관세청, 설 연휴 특단의 인천공항 임시 인도장 설치

2월 2일~4일 항공기 지연사태 부른 미인도 해결 위해
대량구매 고객 대상, 대한항공 라운지(동편 인도장 맞은편) 위치
구매 면세점에서 대량구매 고객에게 별도 안내 예정
면세품 미인도 사태 해결은 근본부터 다시 생각해야 
기사입력 : 2018-02-06 10:50:51 최종수정 : 2018-08-20 11: 59 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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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청장 : 김영문)은 6일 “설 연휴기간 동안 인천공항 인도장 혼잡 해소를 위해 대량구매 여행객 전용 특별 임시 인도장을 2월 8일부터 18일까지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근 벌어진 면세품 인도장 미인도로 인해 여객기 출발지연 등의 사태가 직접적인 원인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관세청은 미인도의 원인이 되는 대량구매 여행객들을 일반 여행객과 분리해 별도의 장소에서 인도하는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공항에서 면세품이 미인도되는 사례에 대해 관세청은 “오전 7시에서 9시 사이 출국 혼잡시간에 인도장이 물품을 찾으려는 출국객들로 크게 혼잡하고 이로 인해 물품이 미인도 되는 사건이 증가한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관세청이 밝힌 임시 인도장은 대량구매 여행객들을 대상으로 한시적으로 특별 운영하는 것이다.

 

지난 1월 30일 관세청 수출입물류과 박헌 과장을 필두로 담당 사무관들이 한국면세점협회와 인도장 운영에 관한 실무회의를 사전에 개최한 바 있다. 이번 대량구매 임시 인도장 설치 조치 역시 당시 사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평창올림픽 관련 2월 2일부터 실시된 인천공항의 보안등급의 강화와 하루 처리 능력을 넘어서는 인도장 처리건수로 인해 미인도 사태가 발생했고, 연이어 여객기 지연출발 사태로 번지면서 급하게 준비했던 대책을 내놓는 결과로 보여진다.
 


▲출처=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품 인도장 현황 자료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대량구매 여행객 대상 임시 인도장은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동편 대한항공 라운지(동편 인도장 맞은편)에 마련할 계획이다. 운영은 8일부터며 대량 구매고객에 대한 안내는 개별 면세점에서 별도로 안내를 실시할 예정이다. 인천공항에서 인도장 관련 기존과 같이 제1여객터미널을 이용하는 일반 여행객들은 동편과 서편, 그리고 탑승동 인도장에서 물건을 수령하면 된다. 

 

문제는 인천공항에서 면세품 인도장 미인도 사태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라는 점이다. 한국면세점협회가 2017년 국정감사에서 더불어민주당 황희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2012년 12만 4천여 건에서 2016년 32만 5천여 건으로, 그리고 2017년 1월~9월까지는 총 49만 4천여 건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다. 제2여객터미널 개항으로 출국객 이동이 약 30% 이뤄졌음에도 인도장 문제가 여전히 발생하는 것은 임시적이고 한시적인 인도장 운영 문제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다. 면세품 인도에 대한 정부 정책의 근본부터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는 주장에 보다 힘이 실리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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