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TFWA 2021 하이난 스페셜, 인천공항 상업시설처 입성빈 면세사업팀장(2021.06.24) |
TFWA(Tax Free World Association) 하이난 스페셜 행사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프리미엄 럭셔리의 미래(The Premium and accessible luxury)’ 주제로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이날 인천공항 상업시설처 임성빈 면세사업팀장은 ‘럭셔리 산업과 함께 미래를 향한 행진 : 인천공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인천공항의 제1여객터미널 럭셔리 브랜드 부티크인 ‘샤넬’과 ‘롤렉스’ 매장의 올해 9월 오픈소식을 처음으로 알렸다.
임 팀장은 인천공항의 역사에 대해 큰 변곡점으로 “지난 2001년 개항 이래 2008년 탑승동 오픈, 그리고 2018년 제2여객터미날 개장 등을 꼽으며 양적인 수치로는 2001년 당시 취항국가 수가 34개국에서 2019년 52개국으로 비약적으로 증가했고, 취항 항공사도 2001년 47개에서 2019년엔 88개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취항 도시 역시 2001년 103개에서 2019년 173개 도시로 확장 됐다”고 짚었다.
특히 그는 “코로나 이전 시기인 2019년 항공기 운항대수가 40만4,014대(전년 대비 4.3% 증가), 국제 여행객 수는 7,057만8,050명(전년 대비 4.5% 증가),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액 25억3천만 달러(전년 대비 8.4% 증가)를 기록하는 등 모든 지표가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으로 평가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동북아시아를 대표하는 인천공항은 ‘공항 여객수(PAX)’는 물론 면세점 매출도 충격적이게도 95%가 감소했다.
▲ 사진=TFWA 2021 하이난 스페셜, 인천공항 발표자료(2021.06.24) |
국내·외를 통틀어 최초로 공식 자료로 공개된 인천공항 면세점의 패션부문 매출액 통계는 전 세계 TFWA 참가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었다. 임 팀장은 자료를 통해 “개항 당시인 2001년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패션부문 매출 총액은 6,700만 달러였지만 20년이 지난 2019년 6억8,900만 달러로 급성장 했고, 특히 패션 부문 판매 총액의 63%가 럭셔리 브랜드 상품으로 분류 된다”고 공개했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해 본 수치는 놀라울 정도였는데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패션 부문은 20년간 매출액에서 928% 성장했으며, 2019년 럭셔리 브랜드 상품의 판매 총액은 4억3,974만 달러(약 4,962억 5천만 원)에 달한다는 이야기다. 2019년 인천공항 면세점의 매출액이 25억3천만 달러이니 럭셔리 브랜드 상품의 판매 비중은 17.4%를 차지해 매우 높은 비중을 기록하고 있다.
또 임 팀장은 연도별 럭셔리 브랜드 상품의 매출 성장세도 짚었다. 그는 “지난 5년간 패션상품 총 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럭셔리 상품의 비중이 2016년 47%에서 2018년 57% 비중으로 증가했고 2019년에는 63%까지 성장했다”며 “럭셔리 브랜드 상품은 MZ세대인 20대와 30대가 전체 구매 중 58%를 차지해 가장 높은 구매율을 보였고 이를 다시 국적별 현황으로 살펴보면 한국과 중국 국적의 소비자가 모두 82%를 차지했는데 그중 한국 소비자가 약 45%를, 그리고 중국 소비자가 37%를 기록했다”고 상세히 분석했다.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여행을 하는 한국과 중국의 젊은 MZ세대에겐 ‘성공’과 ‘자부심’을 대변해 주는 그들만의 럭셔리 브랜드 상품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인천공항에는 이러한 브랜드 중 글로벌 3대 명품 브랜드인 ‘루이비통’·‘에르메스’·‘샤넬’이 모두 입점해 있다. 현재 ‘루이비통’과 ‘에르메스’는 제1여객터미널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고 ‘샤넬’은 제2여객터미널에서만 매장을 운영 중이다.
▲ 사진=TFWA 2021 하이난 스페셜, 인천공항 발표자료(2021.06.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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