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9월 ‘샤넬’·‘롤렉스’ 면세점 매장 오픈

TFWA, 3일차 ‘프리미엄 럭셔리의 미래’에서 공개
임성빈 팀장, ‘인천공항의 과거·현재·미래’ 발표
패션 부문 판매액 중 럭셔리 브랜드 90%까지 기록해
기사입력 : 2021-06-25 18:41:58 최종수정 : 2021-06-28 17: 00 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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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TFWA 2021 하이난 스페셜, 인천공항 상업시설처 입성빈 면세사업팀장(2021.06.24)

 

TFWA(Tax Free World Association) 하이난 스페셜 행사 마지막 날인 24일에는 ‘프리미엄 럭셔리의 미래(The Premium and accessible luxury)’ 주제로 컨퍼런스가 개최됐다. 이날 인천공항 상업시설처 임성빈 면세사업팀장은 ‘럭셔리 산업과 함께 미래를 향한 행진 : 인천공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인천공항의 제1여객터미널 럭셔리 브랜드 부티크인 ‘샤넬’과 ‘롤렉스’ 매장의 올해 9월 오픈소식을 처음으로 알렸다.

임 팀장은 인천공항의 역사에 대해 큰 변곡점으로 “지난 2001년 개항 이래 2008년 탑승동 오픈, 그리고 2018년 제2여객터미날 개장 등을 꼽으며 양적인 수치로는 2001년 당시 취항국가 수가 34개국에서 2019년 52개국으로 비약적으로 증가했고, 취항 항공사도 2001년 47개에서 2019년엔 88개로 두 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취항 도시 역시 2001년 103개에서 2019년 173개 도시로 확장 됐다”고 짚었다.

특히 그는 “코로나 이전 시기인 2019년 항공기 운항대수가 40만4,014대(전년 대비 4.3% 증가), 국제 여행객 수는 7,057만8,050명(전년 대비 4.5% 증가), 인천공항 면세점 매출액 25억3천만 달러(전년 대비 8.4% 증가)를 기록하는 등 모든 지표가 세계 최고 수준의 공항으로 평가 받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해 동북아시아를 대표하는 인천공항은 ‘공항 여객수(PAX)’는 물론 면세점 매출도 충격적이게도 95%가 감소했다.
 

▲ 사진=TFWA 2021 하이난 스페셜, 인천공항 발표자료(2021.06.24)

 

국내·외를 통틀어 최초로 공식 자료로 공개된 인천공항 면세점의 패션부문 매출액 통계는 전 세계 TFWA 참가자들에게 큰 관심을 끌었다. 임 팀장은 자료를 통해 “개항 당시인 2001년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패션부문 매출 총액은 6,700만 달러였지만 20년이 지난 2019년 6억8,900만 달러로 급성장 했고, 특히 패션 부문 판매 총액의 63%가 럭셔리 브랜드 상품으로 분류 된다”고 공개했다.

이를 바탕으로 계산해 본 수치는 놀라울 정도였는데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패션 부문은 20년간 매출액에서 928% 성장했으며, 2019년 럭셔리 브랜드 상품의 판매 총액은 4억3,974만 달러(약 4,962억 5천만 원)에 달한다는 이야기다. 2019년 인천공항 면세점의 매출액이 25억3천만 달러이니 럭셔리 브랜드 상품의 판매 비중은 17.4%를 차지해 매우 높은 비중을 기록하고 있다.


또 임 팀장은 연도별 럭셔리 브랜드 상품의 매출 성장세도 짚었다. 그는 “지난 5년간 패션상품 총 판매액에서 차지하는 럭셔리 상품의 비중이 2016년 47%에서 2018년 57% 비중으로 증가했고 2019년에는 63%까지 성장했다”며 “럭셔리 브랜드 상품은 MZ세대인 20대와 30대가 전체 구매 중 58%를 차지해 가장 높은 구매율을 보였고 이를 다시 국적별 현황으로 살펴보면 한국과 중국 국적의 소비자가 모두 82%를 차지했는데 그중 한국 소비자가 약 45%를, 그리고 중국 소비자가 37%를 기록했다”고 상세히 분석했다.

인천공항을 통해 해외여행을 하는 한국과 중국의 젊은 MZ세대에겐 ‘성공’과 ‘자부심’을 대변해 주는 그들만의 럭셔리 브랜드 상품이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다. 인천공항에는 이러한 브랜드 중 글로벌 3대 명품 브랜드인 ‘루이비통’·‘에르메스’·‘샤넬’이 모두 입점해 있다. 현재 ‘루이비통’과 ‘에르메스’는 제1여객터미널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고 ‘샤넬’은 제2여객터미널에서만 매장을 운영 중이다.  

 

▲ 사진=TFWA 2021 하이난 스페셜, 인천공항 발표자료(2021.06.24)

그런데 임 팀장은 이날 컨퍼런스에서 “‘샤넬’과 ‘롤렉스’ 럭셔리 브랜드 매장이 제1여객터미널에 오는 9월 오픈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샤넬’ 매장의 면적은 400㎡ 이며 롤렉스 매장은 212㎡로 제1여객터미널 중앙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다. 그 외에도 인천공항은 프리미엄 키즈 편집샵을 지난해 12월 33㎡ 규모로 오픈해 ‘펜디’·‘MSGM’브랜드 키즈 상품을 전문적으로 취급하고 있다.

이처럼 코로나 이전 시기 갈수록 높게 성장한 럭셔리 브랜드는 코로나 이전과 이후에 더 큰 폭으로 매출집중도에서 차이가 나타나고 있다. 인천공항 면세점은 코로나19로 인해 공항 이용객수(PAX)와 면세점 매출액에서 모두 80% 급락했다. 구체적으론 공항 이용객의 경우는 19년 7,100만 명에서 20년 1,200만 명으로 줄었고 면세점 매출액도 19년 25억3천만 달러에서 20년 5억9천만 달러로 줄었다. 하지만 럭셔리 브랜드의 매출액은 패션 부문 판매액의 90%를 차지할 만큼 성장했다. 무착륙 관광비행으로 인해 국내 여행객들이 인천공항을 들르며 구입한 비중으로 패션 부문의 판매액 역시 코로나 이전의 28%에서 39%로 11% 증가한 수치를 보이고 있다.

코로나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인천공항은 세계 최고 수준의 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곳이다. 이러한 인천공항 면세점의 성공 스토리에 대해 임 팀장은 외부적인 요인과 내부적인 요인으로 몇 가지 요소를 꼽고 있다. 그는 먼저 외부적인 요인으로는 아시아의 허브 공항이라는 지정학적인 요소에 따른 ‘연결성(Connectivity)’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항공수요’, 그리고 이에 따른 한·중·일 승객구성과 세계 최고 수준의 면세사업자 등으로 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내부적 요인으로는 인천공항 면세점의 적절한 매장 레이아웃 구성과 편의성 높은 시설, 그리고 매력적인 럭셔리 존 및 브랜드 믹스 전략, 마지막으로 효과적인 마케팅 구사 등을 꼽았다.

인천공항은 현재로선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해외로 가는 하늘길이 막혀있기 때문에 당장은 예전처럼 곧바로 회복을 기대하긴 어렵지만 면세점과 상생을 위해 임대료를 낮추고 면세점 매장의 운영에 유연하게 대응해 운영시간의 조절과 일시적인 휴업도 업체와 협의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 특히 무착륙 관광비행등을 통해 입점 업체들과의 생존을 위한 노력을 통해 포스트코로나 시기가 오면 다시한번 화려하게 비상할 준비를 하고 있다. 특히 국내 시내면세점에서 철수설이 도는 럭셔리 브랜드들이 공항면세점에서는 매장을 확대해 가는 신호가 인천공항 면세점의 제2의 비상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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