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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트로한 느낌의 캐릭터와 재치 있는 제품명으로 유명한 브랜드 베네피트. 브랜드 베네피트에서 가장 유명한 제품은 바로 만능 틴트 베네틴트(benetint)인데요. 입술과 뺨에 자연스럽게 발색되면서도 색상이 오래 지속되는 매력적인 제품이에요.
그런데 베네틴트가 원래 스트리퍼의 유두를 예쁜 색으로 물들이기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라는 걸 알고 계셨나요? 게다가 1970년대 말 하룻밤만에 만들어졌다는 것도요. 베네피트는 이렇듯 엉뚱하고 놀라운 이야기로 가득 찬 브랜드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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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베네피트의 베네틴트 시리즈 ©베네피트 갈무리 |
베네피트의 시작
베네피트의 창업주는 일란성쌍둥이 진과 제인입니다. 180cm에 가까운 키에 날씬한 몸매를 자랑하는 두 자매는 대학에 다닐 때부터 모델로 활동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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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어릴 때부터 소위 ‘코덕’이었던 언니 진(Jean Ford)과 숫자를 좋아하고 사업적 감각이 뛰어났던 동생 제인(Jane Ford) ©베네피트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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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미국 국민 간식 캐서롤(casserole) ©Eatwell101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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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더 페이스 플레이스에서의 진과 제인 ©Saubhaya Makeup 갈무리 |
아마 성과를 낼 수 있었던 배경에는, 더 페이스 플레이스의 아이덴티티가 두 자매와 꼭 닮았다는 것, 그리고 첫 매장을 냈던 샌프란시스코와 페이스 플레이스의 성격이 너무 잘 맞았다는 게 있지 않을까 싶어요.
두 자매는 쉴 새 없이 이야기하기를 좋아하고 긍정 에너지가 넘치는 유쾌하고 재미있는 성격이에요. 더 페이스 플레이스가 바로 진과 제인 자매 그 자체였죠. 게다가 샌프란시스코는 1970년대 정말 힙한 지역이었는데요. 무려 1977년에 성소수자 시장을 맞이했고, 그로부터 10여 년 전부터 히피 문화를 최초로 탄생시킨 곳이었거든요. 새로운 것, 다른 것을 두 팔 벌려 환영했는데 더 페이스 플레이스가 여기에 딱 적합했던 거예요.
더 페이스 플레이스는 1990년 베네피트라는 브랜드로 진화했어요. 당시 미국 전역으로 발송되는 카탈로그에 화장품을 소개하고 판매하자는 제안을 받게 되고, 이를 수락하면서 베네피트라는 브랜드가 탄생했죠.
가볍고 즉각적이고 재미있는 브랜드 베네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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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베네피트 제품들 ©베네피트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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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베네피트의 비포 앤 애프터 사진 중 하나 ©베네피트 갈무리 |
▲사진 = 베네피트 스파이 갤(좌)과 스파이 갤이 그려진 더 포어페셔널 프라이머(우) ©Comic Alliance, Benefit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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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베네피트의 홍보모델들 ©베네피트 갈무리 |
베네피트의 현재
그렇게 1989년 론칭한 베네피트는 1990년에는 뉴욕 헨리 벤델(Henri Bendel) 백화점에 매장을 열었고, 1997년에는 런던 해롯(Harrods) 백화점에 진출했으며, 1999년에는 세계적인 명품 그룹 엘브이엠에이치(LVMH)의 자회사가 되었죠. 인수 후에도 두 자매는 계속 열심히 브랜드를 위해 일했는데, 안타깝게도 진은 올해에 세상을 떠나고 말았어요. 현재 베네피트는 진의 딸 매기와 애니 포드의 주도로 운영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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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매기와 애니 포드 다니엘슨(Maggie Ford Danielson, Annie Ford Danielson) ©Buro247 갈무리 |
베네피트는 우리나라에는 2004년에 공식 론칭했는데, 그 이전인 1990년대부터 ‘전지현 틴트’로 유명했어요. 전지현이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베네틴트를 바르고 나왔거든요.
상대적으로 덜 알려졌는데 추천할 만한 베네피트의 제품으로는 ‘보잉 인더스트리얼 스트렝스 컨실러’가 있어요. 뾰루지 등 붉은 기를 잡는 데 탁월해요. 지속력도 높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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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보잉 하이드레이팅 컨실러(좌), 보잉 인더스트리얼 스트렝스 컨실러(우) ©베네피트 갈무리 |
그리고 베네피트 매장의 ‘브로우 바’ 서비스도 한번 체험해보시길 권해요. 눈썹과 보디 왁싱을 해주는 숍인 숍인데요, 29,000원에서 38,000원의 가격으로 제품도 구매하고 왁싱 서비스도 받을 수 있어요. 베네피트가 눈썹으로도 유명한 브랜드인 만큼 만족도도 높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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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베네피트 브로우바 소개자료 ©WWD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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