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免, ESG ‘스마트영수증’도입으로 친환경 면세점 스타트

국내 업계 최초, 종이 영수증은 물론 인도장 교환권까지 모두 디지털화
14일부터 스마트영수증 국내 전점에서, 기대효과 연간 100만장 절약
지난 8월부터는 ESL(전자가격표) 국내 6개점 도입 완료
기사입력 : 2021-09-15 09:49:54 최종수정 : 2021-09-15 09: 53 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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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롯데면세점 제공 / 롯데면세점 스마트영수증 도입(2021.09.14)

 

국내 면세업계에도 롯데발 ESG 열풍이 강하게 불 것으로 보인다. 세계적인 탄소배출량 줄이기와 친환경이 핵심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면세업계에서도 ESG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환경친화적인 정책을 속속 도입하고 있다. 면세업계에서 대표적인 친환경 소재 대체는 일명 뽁뽁이라고 불리는 충격완화제 비닐을 친환경 소재로 전환하고 물류배송차량의 전기차 도입 및 태양광 설비의 도입으로 화석연료를 줄이는 방향이 최근 도입 경향이다. 그런데 롯데면세점(대표이사 이갑)이 국내 면세업계 최초로 종이영수증부터 면세품 인도시 필요한 교환권까지 모두 디지털화에 나섰다.

롯데면세점은 15일 “국내 면세업계 최초로 스마트영수증 및 면세품 교환권을 발행한다”며 도입취지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가치를 실천하고 고객 편의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롯데면세점이 이번에 도입하는 스마트영수증은 종이 영수증 대신 모바일 등 스마트기기를 통해 받을 수 있는 전자영수증이다. 종이 영수증은 화학물질로 코팅한 특수 용지인 ‘감열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재활용이 어려워 자원 낭비 및 환경 호르몬 문제가 지속 제기됐다. 그동안 국내 면세업계에선 스마트영수증을 구매 이력 확인 등 종이 영수증을 보조하는 수단으로 일부 활용했지만 면세품 교환권까지 디지털화한 것은 롯데면세점이 처음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스마트영수증 시스템 구축으로 연간 약 100만 장의 종이 영수증 낭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롯데면세점 회원이라면 상품 구입 즉시 롯데인터넷면세점 홈페이지나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앱)으로 스마트영수증을 자동으로 받게 된다”며 “그동안 고객들은 상품 교환이나 환불을 위해 분실하기 쉬운 종이 영수증을 보관해야 했지만 스마트영수증 도입으로 언제, 어디서든 상품 구매 이력을 확인할 수 있고 공항 면세품 인도 시 필요한 교환권도 스마트영수증으로 대체되고 스마트기기 사용이 익숙하지 않거나 종이 영수증이 필요한 고객의 경우엔 매장에서 상품 결제 시 종이 영수증 추가 발급 또한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롯데면세점의 스마트영수증은 롯데인터넷면세점에 로그인 한 후 ‘마이롯데-스마트영수증’에서 확인할 수 있고 구매 시점부터 4년간 보관된다. 특히 롯데면세점은 한국어, 영어, 중국어(간체, 번체), 일어, 베트남어 6개 언어로 인터넷면세점을 운영하고 있어 글로벌 고객들도 스마트영수증 발급에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우선 롯데면세점은 국내 전점에서 스마트영수증 서비스 시행 후 해외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지난해 처음 명동 본점 스마트스토어에 도입한 ESL(전자가격표) 을 최근 국내 6개점으로 확대했다”며 “기존 사용하던 가격표의 경우 상품 규격이나 가격 변동 시 수동으로 교체해야 하는 1회성 소모품 성격이 강한 반면 ESL은 네트워크 시스템으로 상품 정보를 별도의 교체 작업 없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할 수 있어 자원 낭비를 줄이고 직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SL은 배터리 작동 방식으로 사용 수명도 반영구적이다. 롯데면세점은 향후 ESL을 활용해 상품 정보검색부터 셀프 결제까지 고객들이 간편하게 쇼핑할 수 있는 디지털 면세점 환경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갑 롯데면세점 대표이사는 “롯데면세점의 ‘Duty 4 Earth’라는 친환경 경영 슬로건에 맞춰 쇼핑 전(全)과정에서 불필요한 낭비가 발생하는 부분이 있는지 지속적으로 찾아서 개선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최신 디지털 기술을 적극 접목해 환경보호 및 고객 쇼핑 편의를 증진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롯데면세점은 지난 3월 국내 면세업계 최초 ‘ESG가치추구위원회’를 설립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통합물류센터에 태양광발전설비를 도입하고, 1톤 보세운송차량 전부를 내년까지 전기차로 전환할 계획이다. 또한 생분해 소재를 활용한 쇼핑백 도입을 확대하고, 매장 리플릿과 행사 배너 등 인쇄물을 사탕수수부산물로 만든 친환경 소재로 변경하는 등 환경 보호와 자원 낭비 절감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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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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