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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재영 기자 / 다카시마야 면세점(2018.02) |
일본 신주쿠 시내면세점 ‘다카시마야 듀티프리 신라&아나’(SHILLA&ANA)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영 악화로 오픈 3년 만에 폐점한다. 신라면세점 커뮤니케이션실 이석춘 차장은 “코로나19 여파로 해외시장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오는 10월 31일 영업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정부의 입국 제한 조치와 국제선 감편으로 운영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도쿄 신주쿠 시내면세점에 위치한 ‘다카시마야 듀티프리 신라&아나’는 신라면세점이 다카시마야 백화점, 전일본공수(ANA) 계열 전일공상사와 합작해 지난 2017년 설립한 면세점이다. 다카시마야가 60%의 자금을 출자하고 나머지는 전일공상사와 호텔신라가 20%씩 부담했다. 당시 도쿄·신주쿠 지역 첫 시내 면세점으로 이목을 끌었다.
이 차장은 “대대주가 이사회에서 밝힌 내용을 바탕으로 폐점을 결정했다”며 “합작사의 결정인 만큼 의견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폐점 후 남은 직원에 대해서는 “신라면세점 직원들은 복귀할 예정이며, 브랜드에 소속된 직원들은 브랜드에서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 영업상황이 불투명해지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태국 푸켓 시내면세점의 경우 이번 다카시마야처럼 합작사로 이루어진 면세점이다. 호텔신라는 지난 2013년 태국 푸켓 시내면세점 운영을 위해 태국 현지기업 2개사(Gems Gallery, The Mall)와 함께 ‘GMS듀티프리’(GMS Duty Free)를 설립한 바 있다. 신라면세점 이 차장은 “태국 푸켓 시내면세점 철수에 관해서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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