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양회 코 앞으로… 면세업계 ‘전화위복’ 기회될까

시진핑, 양회 통해 코로나 종식 선언 할까…한·중 관계 회복 기대감↑
국내 면세업계, 사드 이후 떠났던 중국인 발길 돌아올까
코트라 “양회 이후 강력한 경기 회복 기대”
코로나19 이후 매출 반등 들어설까
기사입력 : 2020-05-12 10:11:44 최종수정 : 2021-02-22 17: 52 육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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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최대 정치 정치행사인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오는 21일로 다가오면서 국내 면세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중국이 양회를 통해 구체적인 경기부양 정책을 발표하고, ‘코로나 종식’을 선언할 것으로 보이면서 사드(THAAD)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던 면세업계가 코로나19를 기점으로 ‘전화위복’ 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양회(兩會)는 매년 중국에서 열리는 연례행사로 전국인민대표대회(全國人民代表大會)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全國人民政治協商會議)를 통칭한다. 양회를 통해 중국 정부의 운영 방침이 정해지기 때문에 손꼽히는 정치행사 중 하나이다. 특히 올해는 중국 정부가 코로나19 발원지라는 이미지를 벗고, ‘코로나19 종식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4월 29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제13기 3차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와 전국인민대표회의를 각각 21일과 22일에 열기로 결의했다. 양회를 앞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8일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당외 인사 좌담회에서 “코로나19 방제가 결정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코로나 종식 및 추가 경기부양 정책을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욱 높아진 상황이다. 

 

다만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상반기 방한은 아직까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4월 28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상반기 방한은 코로나19 사태로 가능성이 낮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은 양국 기업인들에 대해 2주 자가격리를 면제해주는 '기업인 패스트트랙' 제도를 시행하기로 협의 중에 있는 등 시진핑 방한에 상관없이 한·중 양국은 지속적으로 밀접한 관계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로 한‧중 관계가 정상화 궤도에 오를 것으로 보이면서 국내 면세업계에도 오랜만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이번 양회를 기점으로 한·중 관계가 회복된다면 경제교류 활발해질 수 있을 계기를 마련하게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이같은 양국의 관계 회복은 2017년 사드 사태로 '한한령' 분위기가 고조되면서 중국인 관광객 발길이 끊겨 상당한 타격을 입었던 국내 면세업계에 상당한 도움이 될 전망이다. 

 

코트라는 6일 ‘포스트 코로나19 중국 유망 상품, 유망 서비스’를 발표해 “중국은 포스트 코로나19를 ‘방역 뉴노멀’(常態)로 받아들이고, 투자와 소비진작책을 통해 경제 부활을 도모하려고 한다”며 “양회 이후 중국은 본격적인 경기부양책을 시행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또 “이같은 방침은 양회 이후로 가속화 될 전망이며, 이번 양회를 통해 2분기부터 경기 부양책 전개, 하반기 경기 회복에 총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 중 인터넷, 5G 무인화, 헬스케어 관련 상품 및 서비스가 향후에도 지속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코로나19로 중국 내에서 본격적으로 주목받았던 ‘홈코노미’(Homeconomy)의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파생이 예상되며 간편 미용기기와 홈뷰티케어 제품 등이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중국인의 건강과 위생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면서 헬스케어 분야에 많은 관심과 투자가 예상됨에 따라 정관장 등 국내 면세업계의 건강식품 판매에 대한 인기도 높아질 전망이다.

예상치 못한 코로나19 사태로 국내 최대 면세기업인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인천공항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포기하고, 에스엠면세점은 시내면세점을 철수하는 등 위기를 겪었다. 하지만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이겨내면 오히려 매출 반등을 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여 6월을 기점으로 회복세에 들어설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생기고 있는 상황이다. 국내 면세업계는 코로나19가 종식된 후 새롭게 부상하는 중국 소비 트렌드에 맞는 제품 및 서비스 개발 준비에 나서야 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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