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4년 월드컵 개최국 사우디, 면세점 설립 한다

사우디 공공투자펀드, 알 와하 면세기업 세워
공항·기내·국경·항만 면세점 등 사우디 전역에 설립 예정
공공펀드 리야드 항공도 소유해 기내면세도 곧바로 시작할 듯
기사입력 : 2025-03-11 10:44:14 최종수정 : 2025-03-11 10: 49 김재영 기자
  • 인쇄
  • +
  • -
▲ 사진=포브스 갈무리, 2025.03.11.

포브스지의 케빈 로자리오(Kevin Rozario) 기자는 3월 10일 “세계인의 축구 축제인 월드컵이 2034년 열리게 될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공투자펀드(PIF)가 자체 면세점 및 여행소매업을 담당할 회사인 알 와하(Al Waha Duty-Free Company)를 전액 투자해 설립했다”며 “향후 중동국가의 거대한 항공 인프라 확장에 힘입어 공항 면세점을 유치하는 것이지만 기내면세점은 물론 육로 국경면세점과 항구에도 면세점을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공공투자펀드는 운용자산 규모가 9,000억 달러(1,312조 7,400억 원)가 넘는 초대형 투자회사로 면세사업에는 처음 진출한다. 다만 지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당시 전세계에서 몰려든 관광객이 340만 명이 넘었고 이들을 통해 카타르 항공이 소유한 카타르 듀티프리가 월드컵을 계기로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모습을 바탕으로 동기부여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향후 2034년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될 월드컵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사우디아라비아 자체의 면세점을 준비하기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케빈은 “알 와하 면세점이 고급 면세점을 목표로 설정해 사우디아라비아 전역에서 면세점을 운영할 것이며 상품 믹스의 일부로 독특하고 고품질의 사우디 자체 상품도 판매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특히 공공투자펀드가 소유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신규 항공사 ‘리야드 에어’ 항공사도 소유하고 있다. 리야드 에어는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공공투자펀드가 공동으로 소유하며 허브 공항을 리야드의 킹 살만 국제공항으로 정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실질적인 지배자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공식적으로 리야드 에어 항공사의 설립을 발표할 정도로 정부라는 강력한 뒷배가 있기에 2030년 킹 살만 허브 공항을 중심으로 전 세계 100여개 이상의 목적지를 연결한다는 목표가 허황되게 들리지 않는다.

[저작권자ⓒ (주)티알앤디에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재영 기자

태그

댓글쓰기

전체댓글수 0

  • 법·제도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2차 조정안 권고 예정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관련 2차 조정이 인천지방법원 11층 민사조정실 1101호서 28일 오후 2시 15분부터 진행됐다. 이날 조정은 지난 6월 30일 1차 조정시 개별 업체별로 진행하던 방식과 달리 면세점 업체 두곳이 모두 참여한 형태로 진행됐다.오늘 진행된 2차 조정은 1차 진행된 조정에서 논의한 외부 평가기관을 통한 ‘인천공항 면세점의 구역별(DF
  • 법·제도
    면세점 명품 시계 밀수사건 항소심서 또 법정 구속
    인천지방법원 제3형사부(최성배 재판장, 정우석, 구현주)는 25년 8월 27일 320호 법정에서 지난 2019년 최초 수사에 착수한 면세점 명품 시계 밀수사건에 대한 항소심 선고(사건번호 2025노684)를 진행했다.이 사건은 지난 2월 11일 인천지방법원 1심 재판부가 주범인 이길한 前 HDC신라면세점 대표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약 1억 7,25
  • 인사·동정
    관세청 과장급 전보(2025년 8월 28일자) 인사
    관세청 대변인 정 구 천(鄭求天)관세청 관세국경위험관리센터장 정 지 은(鄭芝殷)관세청 운영지원과장 최 연 수(崔淵洙)관세청 감사담당관 김 현 정(金賢廷)서울세관 심사2국장 김 우 철(金佑哲)

TR&DF 뉴스레터

TR&DF의 심층적인 분석 콘텐츠가
담긴 뉴스레터로 하루를 시작하세요.

TR&DF 뉴스레터
등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