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中 방한 관광객 돌아오나, 중국 정부 움직임 ‘주목’

올해 1·2월 84만 명 작년 대비 29% 증가·2016년 106만 회복 ‘순항’
면세점 ‘다이고’ 위주로 1·2월 3조 4천억 원으로 최고 매출 올려
‘FIT’보다 ‘게이트 배기지’ 후 다이고 다수로 늘어
2월·3월 인센티브 관광객 면세점 찾아, 해빙 신호탄 기대
대통령 중국인 관광객 회복 언급, 정부 노력 결실 맺을까
기사입력 : 2019-04-03 12:17:02 최종수정 : 2019-04-03 14: 56 김일균 기자
  • 인쇄
  • +
  • -
▲그래픽=김일균 기자

 

올해 1·2월 중국인 방한 관광객 수가 84만 명을 기록하면서 작년 65만 명 대비 29% 증가했다. 최고치를 기록했던 2016년 106만 명 회복에 근접하고 있다. 중국 방한 관광 정상화 조짐이 이어지면서 다이고 위주 국내 면세 사업에 긍정적 변화가 생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같은 기간 국내 면세 시장 매출은 3조 4천억 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이 중 외국인 관광객 매출 비중은 2조 7,643억 원으로 대다수를 차지했다. 하지만 면세점 방문 외국인은 276만 명으로 국내 490만 명 대비 절반 수준 이어서 외국인 관광객의 대량구매 고객 매출 비중이 여전히 큰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중국인 방한 관광객 구조는 ‘다이고’와 ‘개별 자유관광객’(FIT) 위주로 재편된 것으로 보인다. 단체 관광객 감소로 대표 되는 사드 여파가 아직 회복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최근 게이트 배기지를 금지하는 항공사들이 늘어나면서 다이고들의 형태도 과거 소수가 집중적으로 사가던 방법에서 다수 인원을 투입해 물건을 분산해 사가는 방식으로 바뀌고 있다. 

 

▲사진=김일균 기자 / 면세점을 가득 채운 중국인 관광객

 

이런 상황에 중국 인센티브 관광객이 잇따라 방한하면서 중국 정부의 관광 기조 변화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지난 2월 중국 ‘한야 화장품 직원 600명, 3월에는 중국 평안 보험 임직원 3,700명이 다녀간 것이다. 특히 평안 보험 직원들은 신세계·한화갤러리아 등 국내 면세점을 단체로 방문한 것이 알려져 관광 훈풍이 기대된다.


한편 지난 2일 문재인 대통령이 인천에서 열린 ‘확대 국가관광전략회의’에서 관광 실정에 대해 언급하며 해결 의지를 내비쳤다. 문 대통령은 “중국인 단체 관광의 급감은 뼈아픈 일”이라면서 “한중 항공회담의 성공적 마무리가 관광 도약 기회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의 관광 회복 노력이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저작권자ⓒ (주)티알앤디에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태그

댓글쓰기

전체댓글수 0

  • 법·제도
    수출 국산담배 175만 갑(시가 73억 원 상당) 밀수 조직 적발
    관세청(청장 이명구) 서울세관(세관장 김용식) 조사총괄과 안정호 과장은 2일 “해외로 정식 수출된 국산 담배 175만 갑(시가 73억 원)을 국내로 밀수입한 일당 6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며 “총책 A씨(남, 48세), 통관책 B씨(남, 42세), C씨(남, 58세) 등 주요 피의자 3명을 검찰에 구속 고발하였으며, 나머지 공범 3명은 불구속 고
  • 인사·동정
    호텔신라, 부사장 2인·상무 3인 승진 인사 발표
    호텔신라(대표 이부진)가 11월 27일자로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해 부사장 2명 승진과 3명의 신임 상무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미래 리더십 확보 및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요 사업분야에서 성과 창출과 핵심적 역할이 기대되는 리더들을 승진자로 선정했다”며 “이번 인사를 통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한 적극적 대응 및 사업
  • 특허경쟁
    관세청, HDC신라면세점 면세점 특허 갱신허용
    관세청(청장 이명구) 보세판매장특허심사위원회(위원장 순천향대학교 정병웅 교수)는 지난 18일 “충남 천안소재의 JEI재능교육연수원에서 특허심사위원 20명과 ‘제6회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를 개최해 HDC신라면세점의 특허갱신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HDC신라면세점은 최초 면세점 특허를 획득한 후 지난 2015년 12월 개장했다. 그러나 지난 2019년 개

TR&DF 뉴스레터

TR&DF의 심층적인 분석 콘텐츠가
담긴 뉴스레터로 하루를 시작하세요.

TR&DF 뉴스레터
등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