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9일 제20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 겸 제5차 한국판 뉴딜 관계장관회의에서 “새로운 관광형태인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도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면세한도는 600달러로 기존 여행객과 동일하며 술 1병(1ℓ, $400 이내), 담배 200개비, 향수(60㎖)는 별도로 구매가 가능하다. 특히 기내면세점은 물론이고 시내(인터넷포함), 출국장, 입국장면세점 모두 구매 가능해 코로나19로 어려운 면세업계 위기 극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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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기획재정부.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추진계획’ / 2020.11.19 |
▲출처=기획재정부.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추진계획’ / 2020.11.19 |
특히 온라인면세점에서 구매한 물품은 탑승게이트 앞에서 수령하는 딜리버리 서비스를 통해 공항 내 동선을 최소화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온라인면세점을 운영하는 시내면세점 매출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다만 이렇게 된다면 출국장면세점의 경쟁력은 떨어질 수밖에 없다.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를 추구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출국장면세점보다 온라인면세점을 이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출처=한국면세점협회 |
한국면세점협회가 발표한 산업동향 자료를 보면 9월 국내 면세점 총매출액 1조 4,841억원 중 외국인 구매금액은 1조 4,4095억원으로 전체 비중의 97.1%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내국인 구매금액은 431억원으로 전체 비중의 불과 2.9% 수준에 불과했다. 그 중 시내면세점 1조 4,37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1월 대비 84.2% 회복했지만 같은 기간 공항면세점은 1월 대비 96.4% 감소한 96억원에 그쳤다.
▲출처=기획재정부. ‘무착륙 국제관광비행 추진계획’ / 2020.11.19 |
이번 정책으로 공항면세점을 이용하는 내국인이 소폭 늘어날 것으로 보이면서 고용절벽으로 내몰렸던 인천공항 면세점 노동자들의 일자리도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는 “항공사의 경우 운임으로만 총 48억 1,000만원(편당 9,820~2,000만원)의 매출이 예상된다”며 “코로나19 이후 운항중단으로 인해 자격상실 위기에 처한 조종사 등 항공(운항‧지상정비‧기내식) 및 면세업계 고용유지 지원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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