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면세점평가] 제주 지정면세점, 매출 상승곡선 처음으로 꺾여

올해 1~10월 내국인 입도 전년대비 2.7% 하락
“제주여행 수요 임계치...접근성 저하가 원인”
지정면세점 전년비 13% 매출 감소...꺾인 상승곡선
기사입력 : 2018-12-26 14:27:13 최종수정 : 2020-09-10 12: 28 김선호
  • 인쇄
  • +
  • -
▲그래픽=김선호 기자

 

제주도를 찾는 내국인이 감소하며 지정면세점의 매출 상승 곡선이 올해 처음으로 꺾였다. 제주 지정면세점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3, 제주관광공사 1개로 모두 4개의 매장이 운영중이다. 이들 4개 면세점의 총매출은 2017년 5,939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으나 올해 소비위축 등으로 전년비 약 13% 하락했다. 국내 면세점 2018년(1~11월) 총매출이 전년비 20% 성장한 17조 3,617억원을 기록한 것과는 대조된다.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10월까지 제주를 찾은 내국인은 전년대비 2.7% 감소한 1,107만 6,518명을 보였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지난 5월에 발표한 경제브리프에서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 증가, 개별소비세 감면혜택 종료 등에 따른 골프관광객 감소, 내국인의 제주여행 수요 포화 가능성”을 지적했으며 또한  “제주공항 수용 능력 포화 및 항만 노선 제한 등에 따른 여행객 접근성 제약, 기상악화에 따른 항공기 결항 등”이 내국인 관광객 감소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관광객 감소로 매출 규모가 가장 큰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이하 JDC) 제주공항점이 직격타를 맞았다. 2016년부터 5천억대 연매출을 보이며 ‘승승장구’했으나 2018년(1~11월)엔 전년비 12% 하락해 4,709억으로 내려앉았다. 금액으론 전년비 약 659억원이 감소했다.
 

중문관광단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 위치한 제주관광공사 지정면세점은 소비자의 접근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공항에 위치한 JDC 면세점에 비해 매출 규모가 작다. 이곳도 2015년 534억원으로 최대치를 보였으나, 2018년엔 전년비 22% 감소한 366억을 기록했다.

제주 지정면세점은 제주관광공사와 제주개발센터 간에 분쟁을 벌이는 중이기도 하다. 제주관광공사는 관광객이 찾기 쉬운 장소로 면세점을 옮겨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히고 경쟁사인 JDC는 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일축하고 있다. 지정면세점 위치변경은 '제주국제자유도시 지정면세점 운영에 관한 고시'를 개정해야 하는 사항이다.

이 와중에 JDC 면세점 임직원이 2013년 3월부터 약 5년 동안 부당거래로 회사에 손해를 끼친 점이 내부 감사에서 발각돼 해당자가 ‘징계’를 받는일도 있었다.

관련해 업계에선 지정면세점이 ‘제주특별자치도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에 근거해 설립된 만큼 수익이 제주 발전을 위해 활용됐는지 면밀히 조사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저작권자ⓒ (주)티알앤디에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태그

댓글쓰기

전체댓글수 0

  • 기획
    [단독] 관세청 대량판매 집계액이 낮은 이유, 감독 및 거래 검증에 허점 있어
    관세청은 면세점을 특허를 부여해 관리한다. 그 안에서 면세점 해외 대량판매도 별도의 세부관리 지침을 마련해 관리하고 있다. 관세청이 국감기간을 맞아 제출한 자료를 통해 확인 된 사실은 관리상 문제에 있어 단순히 업체가 제출한 실적의 수량 오류에 그치지 않았다. 관세청이 제출한2018년~2026년 상반기 기간의 반기별 검토 보고서를 통해감독 대상인 대량거래가
  • 기획
    [단독] 면세점 수수료 출혈경쟁, 업계 스스로 자정 불가능해 제도적 보완 필요
    국내 면세점의 해외 대량판매액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증했다. 관세청이 국회에 제출한 판매액에 해당 연도 평균 원·달러 환율을 적용하면, 2019년 약 1조 3,012억 원(11억 달러)이던 대량판매액은 2022년 약 12조 6,006억 원(97억 달러)으로 늘었다. 여행객이 급감한 시기에 대량판매가 면세점 매출을 뒷받침하는 주요 거래로 확대된 것이다.그
  • 기획
    [단독] 관세청 통계선 급감한 대량판매…A면세점 내부자료엔 매출 64% 차지해
    국내 대기업 A면세점의 올해 7월 순매출 가운데 대량판매가 64%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세청이 국회에 제출한 대량판매 실적은 25년부터 급감하고 있지만, 면세점 내부에서는 대량판매가 여전히 매출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감독기관의 통계와 실제 영업구조 사이에 간극이 드러난 것이다.관세청은 2024년 ‘해외대량구매자 세부관리 지침’을 바꾸면서 대량판매

TR&DF 뉴스레터

TR&DF의 심층적인 분석 콘텐츠가
담긴 뉴스레터로 하루를 시작하세요.

TR&DF 뉴스레터
등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