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 한국의 아름다움으로 가득 찬 호캉스 ‘서울 신라호텔’

기사입력 : 2019-07-23 15:35:37 최종수정 : 2021-02-26 09: 34 김효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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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캉스는 꼭 화려해야 할까? 사람마다 입맛이 다르듯, 호캉스를 고르는 취향도 각양각색이다. 이번 편에서 소개할 호텔은 깔끔하고 단아한 ‘한국적’ 매력이 넘쳐흐르는 ‘서울 신라호텔’이다. 국내 최정상 로컬 호텔로도 명성이 자자한 신라호텔 호캉스는 어떤 모습일지 함께 둘러보자.

  

▲사진=서울 신라호텔 페이스북

 

서울 신라호텔에 들어서자마자 떠오르는 키워드는 '전통'이다. '신라'라는 이름을 그대로 반영하듯, 입구에서부터 보이는 전통 한옥에서 고즈넉한 아름다움이 풍긴다. 

 

한옥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건물은 한 군데 더 있다. 국내 호텔 중 유일하게 한옥으로 지은 연회장, ‘영빈관’이다. 신라 왕조의 격조와 화려함을 재현한 건축 양식에 현대적인 미니멀리즘을 가미했다. 부드러운 한옥의 곡선이 사시사철 바뀌는 남산의 풍경과 훌륭한 조화를 이룬다.

 

▲사진=서울 신라호텔 페이스북

 

서울 신라호텔에는 한국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한다. 단아하고, 클래식한 호텔의 외관은 전통적인 한국의 모습을 닮았지만, 내부로 들어가면 모던하고 우아한 로비와 현대적 오너먼트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진=서울 신라호텔 페이스북

여름 호캉스의 묘미, 호텔 수영장을 찾아 내부로 들어가면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진다. 서울 신라호텔은 투숙객을 위해 무료로 개방하는 실내 수영장과 입장료를 따로 받는 ‘어번 아일랜드’를 별도 운영하기 때문에 어느 수영장을 갈 것인지 미리 정하는 것이 좋다. 

▲사진=서울 신라호텔 페이스북

어번 아일랜드는 도심 속 휴식의 섬이라는 컨셉을 가지고 2013년 대대적인 호텔 리모델링 과정 속에 조성됐다. 해외 럭셔리 리조트의 야외 수영장을 서울 도심 속으로 그대로 가져온 셈이다.

▲사진=서울 신라호텔

에메랄드빛 야외 풀장에 몸을 폭 담근 채, 푸른 남산의 녹음과 따사로운 하늘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호캉스를 즐기는 데 더할 나위 없다. 아쉽게도 ‘어번 아일랜드’는 입장료를 추가로 결제하거나 입장 혜택이 포함된 패키지를 예약한 고객들만 입장이 가능하다.

 

▲사진=서울 신라호텔 페이스북

 

낮에 하는 수영이 힐링이라면, 밤에 하는 수영은 로맨틱하다. 어반 아일랜드는 7월부터 8월, 자정까지 운영한다. 은은하게 쏟아지는 달빛 아래, 도시의 밤이 만들어내는 불빛을 배경으로 운치 있고 로맨틱한 시간이 흐를 것이다.

 

▲사진=서울 신라호텔


물놀이가 지겨워졌다면, 어반 아일랜드 최상층에 위치한 ‘어번 루프탑 가든’을 들르는 것도 좋다.
 

▲사진=서울 신라호텔 페이스북


50명 안팎의 전용 패키지 고객들만 입장 할 수 있어 프라이빗한 분위기이다. 입장 후에는 맥주와 와인은 물론 다양한 주류와 다이닝 서비스를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 24개의 넉넉한 선베드와 12개의 데이베드에 누워 아늑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사진=서울 신라호텔 페이스북

루프탑 가든에 서면 파랗게 우거진 남산의 녹음과 트렌디하고 감각적인 도심의 경관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소중한 사람과 함께 추억을 쌓고, 속 깊은 이야기도 털어놓을 수 있을 곳이다.

루프탑 가든은 지난 4월 리뉴얼을 거쳐 오픈했다. 7월과 8월, 한낮의 열기가 식어가는 저녁 8시부터 자정까지 매일 매일 운영된다.

▲사진=서울 신라호텔 페이스북


서울 신라호텔의 객실 및 로비, 라운지는 안락하고 모던하다. 객실을 비롯해 호텔 곳곳에는 유명 호텔 디자이너인 ‘피터 리미디우스’의 디자인이 녹아있다. 그는 뉴욕 포시즌스 호텔을 비롯해 해외 유명 호텔을 디자인에 참여한 디자이너로, 호텔의 정체성을 가장 잘 살리는 디자이너로 손꼽힌다. 

 

▲사진=서울 신라호텔 페이스북

포근한 침구와 조명은 객실 내 공간을 따듯하고 안락하게 감싸고 있다. 대리석으로 치장된 욕실 속 어메니티는 빈 공간이 보이지 않도록 기품있게 배치됐다.

▲사진=몰튼 브라운 공식 홈페이지


준비된 어메니티는 ‘몰튼 브라운’의 제품이다. 세계적인 친환경 브랜드이자,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의 공식 워런트 인증을 받은 영국 대표 베스 브랜드다. 은은한 향과 부드러운 거품으로 유명한 몰튼 브라운의 퓨어솝은 호캉스의 달달함을 한 스푼 얹어준다.

 

▲사진=서울 신라호텔 페이스북

어번 아일랜드나 루프탑 가든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객실과 함께 묶인 패키지 상품을 구입해야 하며 그만큼 큰 금액이 요구되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호캉스의 만족감과 여운이 올해를 버티게 해준다면 그 값어치는 충분한 것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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