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위의 명품산업”...크루즈 면세점의 매력

대서양을 항해하는 ‘명품숍’ 오픈
‘스타보드크루즈’ 전년대비 14% 성장
고품격 크루즈 관광 속 면세쇼핑
기사입력 : 2018-12-04 17:10:57 최종수정 : 2018-12-05 11: 27 김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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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르띠에, 불가리, 티파니 등 명품숍이 항해를 하며 크루즈 여행객의 지갑을 유혹하고 있다. 선박 기내면세점을 운영하고 있는 ‘스타보드크루즈서비스(이하 스타보드·Starboard Cruise Services)’는 프랑스 럭셔리 크루즈 ‘셀러브리티 엣지’ 13개 중 9개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그리고 12월 9일 미국 애버글레이즈항에서 출항하는 크루즈까지 개점하면 10개로 매장이 늘어나게 된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미주·유럽의 비교적 부유한 여행객들은 크루즈를 통해 고품격 관광을 즐긴다. 크루즈에서 호화로운 여가를 보내며 각 국을 방문한다. 대서양에서 기내면세점이 성장하는 이유다”라고 설명했다. 스타보드의 2017년 연매출은 전년대비 14% 성장한 7억 2,900만 유로(한화 약 9,535억 원)을 기록, 올해도 매출이 성장할 전망이다.
 

▲사진=스타보드 제공/ ‘셀러브리티 엣지’ 내부


애버글레이즈항에서 출항하는 ‘셀러브리티 엣지’의 면세점엔 라이프스타일, 주얼리, 시계, 화장품, 주류, 패션 및 액세서리 구역으로 구성, 고가(高價)의 브랜드 상품을 진열했다. 향수 브랜드 ‘아뜰리에 코롱’은 향수 전문가를 매장에 배치해 개별 소비자에게 맞춤형 상담도 진행한다. 시계 브랜드도 롤렉스, 예거 르쿨트르, 오메가, 파텍 필립에 이어 구찌, 태그호이어, 시티즌 등도 바다 위 크루즈에 매장 문을 연다.

베스 노이만(Beth Neumann) 스타보드 CEO는 “이번 선박 기내면세점은 또 다른 시도다. 모든 상점에서 소비자가 오감을 모두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자신만의 시그니처를 찾아내는 것부터 시계 제조 방법을 배우는 것에 이르기까지 소비자가 느낄 수 있는 매력을 한층 높였다”고 밝혔다. 스타보드는 2020년까지 90개가 넘는 선박에 750개 이상의 브랜드를 운영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크루즈 여행과 함께 브랜드 매장에서 즐길 수 있는 요소를 다양화한 것이다. 크루즈 이용객들은 선박 내에서 머무는 기간이 길다. 면세점은 이를 공략해 소비자가 매장에 여유롭게 머물며 여러 제품을 살펴볼 수 있게 한 것이다. 브랜드 측도 고품격 여행객에게 제품을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진다.

중동·아프리카는 항공 기내면세점, 대서양 지역에선 선박 기내면세점이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이외에 홍콩과 중국을 철로로 연결하는 시주룽역에선 듀프리면세점이 개점했다. 세계 각 국에서 유통채널이 다양화됨에 따라 국내도 사업 다각화를 이뤄야 할 시점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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