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중국 연결' 시주룽역에 듀프리 면세점 진출

화장품·주류 및 담배·과자류·패션·건강제품 등 품목 판매
총 1500㎡ 규모, 출국장 2개·입국장 1개 매장 운영
홍콩-선전 14분 주파, 본토와 연결로 높은 매출 기대돼
글로벌 면세 사업자 대거 중국 진출, 국내면세점 발빠른 대응 필요
기사입력 : 2018-11-07 19:40:20 최종수정 : 2018-11-20 16: 00 김일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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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고속철도(XRL, high-speed Express Rail) 홈페이지 / 시주룽역사

듀프리가 홍콩과 중국을 연결하는 첨단역사인 시주룽(西九龍)역에 출·입국장 면세점을  9월 23일 개점했다. 듀프리가 운영하는 출국장 2개·입국장 1개 면세점 매장은 화장품·주류 및 담배·과자류·패션·건강제품 등 면세점이 취급하는 대부분의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유선형 유리천막 디자인의 외형으로 선보인 시주룽역은 홍콩에서 중국 광둥성에 위치한 선전지역까지의 고속철도(XRL)를 통해 26km 구간을 운행하며 그대로 광저우까지 이어져 중국 본토와의 가교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2월에 5년 계약을 체결하고 시주룽역의 공식 개통과 동시에 영업을 시작한 듀프리는 총 1500㎡ 규모로 출국장 2개 매장 과 입국장 1개 매장으로 운영한다.

홍콩에서 선전까지 14분에 주파하는 이번 고속철 개통은 광둥성과 홍콩·마카오를 통합한 거대 경제권을 조성해 향후 5년 내에 세계 최대의 항만경제권으로 성장시키겠다는 중국의 '일대일로' 사업 중 대만구(大灣區) 계획의 일환으로 알려져 이번에 개통한 면세점도 차후 높은 매출이 기대된다.

세계면세점 전문지 DFNI는 시주룽역의 일일 이용객이 8만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며 듀프리의 이번 행보가 기존 공항이나 시내면세점과는 다른 면세사업장을 운영하는 업계 최초의 도전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듀프리의 아시아·중동·호주·동유럽부문 CEO 안드레아 벨라디니는 DFNI와의 인터뷰를 통해 "매장을 열기 전 중국 고객의 입·출국 지출 성향에 대한 광범위한 분석을 실시했다"며 매출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이처럼 글로벌 면세 사업자들이 중국면세시장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면세점들도 발 빠른 대응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면세점들은 사드 여파 이후 중국 대량구매자들을 통해 높은 매출을 올려왔지만 중국의 내수진작책 시행 등 사업의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스위스계인 듀프리 면세점은 세계 면세시장 매출 규모 부동의 1위로 무디다빗리포트가 발표한 지난 2017년 면세사업자 매출 71억 유로를 기록했다. 2위를 차지한 롯데면세점 매출은 48억 유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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