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면세점, 하락하는 매출액 붙잡기 위해 안간힘

'인천공항 면세점 쇼핑행동 특성 연구' 28일 최종발표
최유진 박사 “4,000여명에 이르는 광범위한 실증조사”
공항면세점에서 물건 구매하지 않는 이유 ‘가격이 비싸다’, ‘불편하다’ , ‘시간이 없다’
국내 면세점 온라인 면세점·시내면세점 등 다양한 채널 보유
출국시간에 쫓긴 이용객 다른 채널로 분산...매출 하락 원인으로 풀이돼
현장, 공항 딜리버리 서비스와 공항 태블릿pc 설치 등 해결책 제시했으나 관세청 벽 넘기 쉽지 않아
기사입력 : 2019-08-28 17:21:41 최종수정 : 2020-09-09 21: 09 육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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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재영 기자(2019.08.28)

 

인천국제공항 공항산업기술연구소(소장 강용규)가 인천공항 면세점에 대한 연구발표를 2019년 8월 28일 오전 10시부터 제1여객터미널 지하 1층 CS아카데미 제3강의실에서 진행했다. 이번 연구 책임자인 최유진 박사는 “지난 2월부터 6개월간 진행된 결과로 설문조사만 4,000여명에 이르는 광범위한 실증조사”라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월 26일 중간 발표회 이후 내용을 추가 보강해 최종 보고하는 형태로 진행됐다. 오늘 발표는 지난번과는 달리 비구매자에 대한 내용을 정리했다. 즉, 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출국자들이 공항면세점에서 물건을 구매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를 살펴보는 자리였다.

공항면세점에서 물건을 구매하지 않는 이유로 ‘시내면세점과 온라인 면세점에 비해 비싸다’, ‘불편하다’, ‘시간이 없다’ 등 몇 가지 요인이 언급됐다. 특히 온라인 면세점의 경우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수 있지만 공항에서는 불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장애물이다. 현장에서도 인천국제공항이 가격과 다양성 부분에서 부족하다는 의견이 압도적이었다.

우리나라 면세점은 온라인 면세점은 물론이고 세계 최초로 개설한 시내면세점 등 다양한 채널을 보유하고 있다는 특이점이 있다. 따라서 공항면세점 특성상 출국시간에 쫓겨 면세품 구매가 어려운 이용객들이 다른 채널로 분산된 것이 매출 하락의 원인으로 풀이된다. 높은 가격과 출국 과정의 촉박한 상황이 해결되지 않는다면 공항면세점의 경쟁력은 향후 더욱 낮아질 가능성이 크다.

면세품 노출 빈도 증가와 온라인 면세점과 공항면세점의 제도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다. 이에 사용 접근성을 고려한 공항 딜리버리 서비스와 공항 태블릿PC 설치 등 해외 사례를 든 다양한 방안이 제시됐다. 사업자와 인천국제공항 모두 제도개선과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관세청의 벽을 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공사가 관세청과 사업자 사이를 원만하게 풀어주는 역할을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한편 이번 발표는 공항면세점을 분기별 체계적·연속적으로 조사하고 변화 추이를 비교 분석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누적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앞으로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매출 감소의 원인을 더욱 정확하게 분석할 수 있는 토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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