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기업 ‘라가데르’(Lagardère) 면세점이 코로나19 여파로 여행객이 급감하면서 상반기 매출이 반토막났다. 무디다빗리포트는 지난 5일 “라가데르가 9월 30일까지 거둬들인 수입은 13억 4,000만 유로”라고 보도했다. 이는 통합회계기준으로 전년 대비 57.4% 감소한 수치다. 반면 중국 매장은 코로나19 여파에도 매출이 상승해 업계의 이목을 끌었다.
![]() |
▲출처=라가데르, 무디다빗리포트 / 2020.11.05 |
주목할 점은 중국은 3분기 동안 오히려 매출이 35.6% 증가했다는 것이다. 무디다빗리포트는 “중국 내 여행 증가 및 신규 매장 오픈, 온라인 및 소셜 미디어 판매로 인해 매출이 늘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가 코로나19로 침체된 내수 시장을 촉진시키기 위해 관광 시장을 적극 지원했던 것이 매출 상승의 배경으로 보인다. 앞서 국경절 기간(10월 1일~10월 8일) 동안 관광객은 6억명을 돌파했다.
![]() |
▲제작=최동원 기자 |
라가데르는 지난 2013년 매출액 29억 유로를 기록하며 세계 3위를 기록했지만 2014년부터 치고 올라온 한국의 롯데면세점에 밀려 잠시 세계 4위로 밀려났다. 이후 DFS가 부진한 틈을 타 2017년 39억 1,700만 유로를 기록하며 다시 세계 3위로 올라선 바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미래 전망은 불투명해졌다. 라가데르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재확산 됨에 따라 각국이 여행 제한을 강화하면서 올 4분기 거래량은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주)티알앤디에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전체댓글수 0
[초점] 면세점 송객수수료, 2022년 7조 원 넘게 퍼줘
[분석] 면세점 대량판매, 영업이익에 극도로 부정적인 영향 끼쳐
TFWA 칸느 행사(10.24~28), 듀프리·카타르 듀티프리 등 참가
인천공항, 9월 ‘샤넬’·‘롤렉스’ 면세점 매장 오픈
[분석] 면세점 7월 매출액 1조3,167억 원으로 또 떨어져
[분석] 면세점 6월 매출액 1조3,479억 원으로 전월대비 1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