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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에르메스 매장, 김일균 기자(2019.10.01) |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이 1일 에르메스 매장을 오픈하면서 롯데면세점 명동점·월드타워·부산점, 신라면세점 장충점·제주점 다음으로 빅3(‘샤넬’·‘루이비통’·‘에르메스’)를 품은 면세점이 됐다. 신세계면세점은 이미 매년 10월마다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오픈했는데 17년 9월에는 루이비통을, 18년 10월에는 샤넬을 선보였다. 에르메스 또한 신세계면세점 MD 관계자가 예고했던 대로 10월이 되자마자 문을 연 것이다.
면세사업 3~4년 만에 글로벌 명품 브랜드 빅3가 입점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신세계가 유통사업으로 시작한 그룹인만큼 MD 위주의 사업 방식이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답했다. 서울 시내면세점 후발주자로 16년 매장을 오픈한 신세계면세점의 성장이 기대되는 부분이다.
화장품 브랜드의 폭발적인 증가에 비해 국내 면세점에서 샤넬·루이비통·에르메스 등 글로벌 명품의 인기는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지만 여전히 성장하는 추세다. 국내 면세점에서 에르메스는 13년 723억에서 17년 1,152억까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샤넬도 13년 897억에서 18년 2,330억으로 수직 상승 중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글로벌 브랜드가 입점할 때마다 매출이 계단식으로 상승하고 있다”며 “에르메스 입점이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한편 면세점 2019년 1~2분기 총 매출액이 11조 6,568억 원을 달성했다. 그 중 롯데면세점(4조4,332억), 신라면세점(2조9,701억), 신세계면세점(2조930억) 순이다. 특히 신세계면세점은 2017년 명동점을 오픈한 뒤로 매출이 상승해 2015년 대비 점유율이 네 배 이상 뛰는 기록적인 수치를 보였다. 이에 업계 관계자들은 대기업 독과점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키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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