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입국장 면세점 에스엠면세점과 엔타스면세점 각각 복수사업자 선정

T1·T2, 에스엠면세점과 엔타스면세점 각각 선정
18일 총점 150점 기준 사업제안서 평가 하루 종일 진행
19일 오후 2시 가격개찰 통해 각 영역 복수사업자 선정
기사입력 : 2019-03-19 17:22:47 최종수정 : 2021-06-27 12: 43 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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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입국장 면세점 복수사업자가 최종 결정됐다. 1.2터미널 모두 에스엠과 엔타스면세점이 복수 사업자로 선정됐다. 먼저 제1여객터미널(이하 T1)은 5개 기업이 입찰에 참여해 에스엠면세점과 엔타스면세점이, 제2여객터미널(이하 T2)은 총 9개 기업이 입찰에 참여해 역시 에스엠면세점과 엔타스면세점이 복수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번 입국장 면세점 입찰과정에서는 세계 1위 면세기업인 듀프리의 국내 합작법인인 듀프리토마스쥴리코리아(유)의 우회진출 이슈가 가장 주목받았다. 그러나 결국 여론의 뭇매를 맞고 복수사업자 선정에 뽑히지 않았다. 

 

또 인천공항은 제안요청서에서 요율제로 변경하는 등 임대료 부담에 대한 부담을 낮춘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가격 개찰결과를 보면 임대료 요율이 사실상 38%~40%를 훌쩍 뛰어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어느때 보다 치열한 경쟁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가격제안에서 T1에서 2위와 3위를 했던 디에프케이박스와 듀프리토마스쥴리코리아(유)가 탈락하는 이변이 발생했다.  더구나 T2에서는 가격입찰에서 6위를 차지한 에스엠면세점이 복수사업자로 선정돼 가격요인보다 사업제안서 점수가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 도표 제작 = 최동원 기자

 

19일 오후 2시에 진행된 가격 개찰은  T1과 T2별로 사업자당 2인씩이 참가해 공개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일단 영역별 가격개찰 결과 T1과 T2 모두 1위는 엔타스면세점이 2위는 디에프케이박스가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엔타스면세점은 T1에서 화장품 50%, 주류 30%, 기타 품목 24%를 제시해 총 292억의 임대료를 제시해 1위를 차지했다.

T1에서 2위를 차지한 디에프케이박스는 화장품 37.5%, 주류 34.5%, 기타 38.1%를 제시해 총 임대료 260억을 제시한 상황이다. T1에서 가격개찰 3위는 251억을 제시한 듀프리토마스쥴리코리아(유)가 4위는 총액 227억을 제시한 에스엠면세점이 차지했다.

T2에서도 엔타스는 1위를 차지했는데 화장품 50%, 주류 29%, 기타 24%로 149억을 제시했다. 2위 디에프케이박스는 T1과 동일한 화장품 37.5%, 주류 34.5%, 기타 38.1% 요율로 134억을 제시해 가격입찰 2위를 차지했다. T2에 신규업체로 입찰에 참여한 대우산업개발이 132억으로 3위를 차지했다. 4위는 그랜드가 126억을 제시했다.  

한편 입국장 면세점 사업권 입찰에 참여했지만 복수사업자에 선정되지 못한 한 업체관계자는 “두 영역 모두에서 가격 1위를 차지한 엔타스가 화장품 요율 50%를 제시한 것은 사실상 현실적이지 못하다”고 지적하며 “인천공항 입찰제안서를 작성하는 방법이 각 품목별 요율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구성돼 현실성이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인천공항이 선정한 복수사업자는 오늘 중으로 관세청에 상세한 점수를 비롯해 관련 자료가 통보될 예정이다. 관세청은 지난 2월 14일 특허공고(관세청 공고 제2019-16호)를 통해 특허신청서를 20일 오후 6시까지 접수하도록 공지했다. 관세청은 향후 3월 29일 민간주도 특허심사위원회를 개최해 최종 사업자 선정에 나선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관세청 특허심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4월 초 특허권을 부여받은 사업자와 계약을 맺고 입국장 면세점이 5월 31일 이전에 오픈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사실상 일정이 매우 빠듯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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