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전국 호텔 ‘봄맞이’ 나서, 모객 경쟁 ‘본격화’

꽃캉스·플라워 테라스, 봄 분위기 ‘물씬’
뉴욕에서 유명한 브런치 카페까지 유혹
변덕스런 날씨에도 봄은 성큼 다가오고
기사입력 : 2019-03-04 17:50:05 최종수정 : 2021-02-26 09: 34 김일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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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변덕을 부리는 간절기에도 봄소식을 어김없이 호텔들이 가장 먼저 알리고 있다. 유난히 추운 날씨가 지속되는 올해 봄이지만 ‘꽃캉스’로 유혹하고, 한라봉 등 제철과일 뷔페와 특별한 ‘브런치 카페’로 봄을 재촉하고 있다. 소비자를 유혹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살펴보자.

봄이 가장 먼저 시작되는 제주도에서 신라호텔이 ‘꽃캉스’ 시즌을 알리며 ‘플라워 테라스’를 오픈했다. ‘영국식 정원’에서 영감을 얻어 구성된 플라워 가든이다. 봄이면 만발하는 제주의 유채꽃 컬러로 노랑색이 테마이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휴식을 위해 ‘라탄 소파’와 ‘다이닝 테이블’, ‘라운드 스툴’ 등 이국적이고 편안한 가구로 세팅해 이용객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사진=제주신라호텔 제공 / (좌)플라워 테라스의 낮, (우)플라워 테라스의 야경

 

낮에는 젊은 배낭 여행족들에게 유행하는 ‘애프터눈 티’를 오후 1~5시까지 즐길 수 있고, 밤에는 야자수와 바다를 배경으로 12종의 와인을 곁들인 ‘와인파티’로 분위기를 바꾼다. 와인파티 입장객에게는 ‘미모사’ 칵테일이 웰컴 드링크로 제공되며, 피아노 라이브 공연까지 로멘틱한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로비 라운지에선 ‘한라봉 비타민 애프터눈 티 뷔페’가 3월 초부터 운영된다. 제주산 한라봉과 레드향, 천혜향은 비타민과 구연산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고 당도가 높아 제철에 즐기기 좋은 과일이다. 하얏트 호텔 관계자는 “나른한 봄철 춘곤증 예방에 도움이 되는 한라봉등을 베이스로 총 35종이 제공”된다고 말했다.

 

▲사진=그랜드 하얏트 서울 제공 /‘한라봉 파나코타’, ‘한라봉 미니 초콜릿 무스’, ‘한라봉 셔벗’

 

변덕스런 날씨를 한방에 보내버릴 수 있게 따스한 봄을 닮은 화사한 색감과 형태를 배경으로 사진 찍기에도 그만이다. 뷔페를 빛낼 주연으로는 ‘한라봉 파나코타’, ‘한라봉 미니 초콜릿 무스’, ‘한라봉 셔벗’ 등 제주 한라봉으로 만든 디저트다. 또 핑거샌드위치 4종, 치즈 3종, 아이스크림 5종까지 총 35종의 디저트가 제공된다. 디저트와 함께할 티더블유지(TWG)의 얼그레이, 캐모마일, 다즐링 등이 제공된다.

서울 신라호텔은 ‘브런치의 계절’ 봄을 맞아 유명한 ‘에그’(egg) 레스토랑 쉐프를 초청한다. 3월 5일부터 4일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도 명성이 자자한 ‘예술가들의 거리’에 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기회다. 에그 레스토랑 최고 인기 메뉴인 ‘에그 로스코’(Eggs Rothko)와 ‘비스킷 & 그레이비’(Biscuits & Gravy) 등을 선보인다.

 

▲사진=신라호텔 서울 제공 / 에그' 뉴욕지점 총괄 셰프 '에반 핸콜’(Evan Hanczor') & '에그 로스코’(Eggs Rothko)

 

신라호텔 관계자는 “‘에그 로스코’(Eggs Rothko)는 브리오슈에 달걀, 삶은 토마토를 얹어 갓 구운 폭신폭신한 브리오슈 사이에서 터지는 노른자의 식감은 쉽게 맛볼 수 없는 부드러움을 전달한다”고 말했다. 또 “‘비스킷 & 그레이비’(Biscuits & Gravy)는 미국식 소스인 그레이비를 곁들인 홈메이드 버터밀크 비스킷으로, 고소하면서 짭조름한 맛이 특징인 뉴욕의 대표 브런치”라고 소개했다.

 

봄이 왔는가 하면 변덕스럽게 추위를 반복하는 간절기, 호텔이 마련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통해 봄을 만끽할 수 있다면 충분할 것이다. 꽃이 가장 먼저 찾아오는 제주도에서 제철과일 프로모션, 그리고 쉽게 경험하기 힘든 뉴욕의 브런치까지 유혹의 손길을 떨쳐내기 쉽지 않아 보인다. 멀리 해외로만 눈을 돌리기 보다 기회가 된다면 국내에서 봄이 오는 소식을 경험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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