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뽀] 우범여행자, 면세점서 ‘현장인도 제한’ 첫날...“결제창에 현장인도 제한”경고문자

관세청, 면세품 국내 불법유통 근절 대책 시행
우범여행자,공항 인도장서 면세품 받아야
매장에서 제품 인도 눈에 띄게 줄어들어
쌓아놨던 물건 더미도 1/3로 축소
기사입력 : 2018-09-17 17:58:30 최종수정 : 2018-12-11 14: 49 김선호 김일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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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김선호, 김일균 기자, 편집: 김선호 기자/ 9월 17일부터 시행된 우범여행사 면세점 '현장인도 제한'. 

면세점 현장이 변화를 겪고 있다. 

 

“(항공권을) 자주 취소하시는 분에 한해서 면세품을 공항에서 인도받도록 안내하고 있어요. (해당 외국인의) 여권을 등록하게 되면 (결제시스템) 화면이 바로 넘어가서 현장 인도를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어 “우범여행자의 경우 여권을 찍으면 현장인도가 제한된다는 내용이 떠요. 계도 기간을 거쳐서 그런지 오늘(9월 17일)은 경고메시지가 뜨는 외국인은 없었습니다”고 면세점 판촉직원이 밝혔다.

관세청이 시내면세점에서 국산물품을 구매한 후 출국을 빈번하게 취소한 외국인에 한해 매장에서 면세품을 바로 받을 수 있는 ‘현장인도 제한’을 9월 17일부터 본격 시행했다. 국내 시내면세점 중 가장 매출이 높은 롯데면세점 본점, 신라면세점 서울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현장에서 눈에 띄게 대량 국산면세품 구매객이 감소한 모습을 보였다.

먼저, 롯데면세점 본점의 ‘후’ 브랜드 매장. ‘현장인도 제한’이 시행되기 이전 면세품이 한가득 실린 카트 2~3개가 한 번에 매장에 배치됐다. 그러나 9월 17일 시행 당일이 되자 박스 채 실린 면세품이 약 1/3으로 줄어들었다. 일부 매장에선 여전히 면세품을 구매하기 위해 외국인이 길게 줄을 서 있지만, 매장에 대량으로 비치된 면세품이 현저히 감소한 모습이다.

신라면세점에서도 면세품 대량 구매객이 다소 줄어든 모양새다. 국산 면세품으로 가득 찬 봉투 채 들고 가던 구매객이 감소했다. ‘JMsolution’ 브랜드는 중국인에게 인기를 얻으며 면세점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때문에 매장에는 대량으로 면세품을 비치하고 현장인도를 해왔다. 그러나 가득 쌓인 면세품이 무색하게 매장이 이전에 비해 다소 한적해졌다.

 대량으로 면세품을 구매해 현장에서 인도 받는 소비자의 모습도 줄어들었다.

신세계면세점에서도 대량의 면세품을 옮기는 모습이 확연히 줄었다. 시행 이전만 해도 엘리베이터 앞은 면세품으로 한 가득 쌓여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현장 인도 제한과 함께 엘리베이터 앞이 한적해진 모습이다.

면세점 관계자는 “관세청이 현장 인도를 제한해야 되는 외국인 리스트를 면세점에 보내면 시스템에 입력된다. 이를 통해 해당 외국인은 면세품 현장인도가 제한된다”라며 “우범여행자 현장인도 제한으로 인한 매출 감소는 시행 첫날이라 큰 영향이 없다. 향후 지속적으로 지켜봐야 할 점이다”라고 전했다.

관세청은 ‘현장 인도’ 제한에 이어 10월 중에는 면세품 ‘인도방법’의 근본적인 개선 대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면세점에선 주요한 매출을 일으키는 국산물품의 매출에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우려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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