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일본 긴자점 “올해 매출 목표 1천억원”

롯데免 “해외 신시장 개척 가속도”
긴자점, 방일 외래객 구매성향에 적합
K-뷰티에 이어 일본산 의약품 ‘한 번에’
기사입력 : 2018-03-05 10:48:57 최종수정 : 2018-08-20 13: 53 김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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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면세점 제공 / 롯데면세점 긴자점이 입점한 일본 도쿄의 도큐플라자

롯데면세점 일본 긴자점이 올해 매출 1천억 원을 달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롯데면세점 긴자점은 지난해 전년대비 160% 매출 신장, 중국인 매출이 전년대비 165% 성장하는 등 해외 시장 개척에 있어 주요 매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중이다. 특히 일본 도쿄 긴자는 유동인구가 매주 1백만 명에 이르는 등 대표적인 번화가이자 관광지다.

2016년 3월 긴자역 인근 ‘도큐플라자’에 한국 면세사업자로는 처음으로 시내면세점을 롯데가 오픈했으며 이에 따른 결실이 맺어지고 있다. 사후면세점(Tax Refund)이 발달한 일본에 롯데면세점(사전면세점·Duty Free)의 한국형 시내면세점이 통한 것이다.

도큐플라자 2개층에 들어선 롯데면세점 긴자점은 화장품, 시계, 명품 등 약 170여개 브랜드 제품이 입점돼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한국에 오는 관광객들이 명품 화장품 등을 주로 구입하는 것과 달리 일본을 찾는 관광객들은 명품은 물론 기념품으로 가져갈 수 있는 일본산 의약품 및 화장품 등 택스프리 상품을 많이 구매한다”고 밝혔다. 해당 방일 외래객의 소비성향에 따라 매장을 구성했다는 것이 긴자점의 장점이라는 설명이다.

롯데면세점 긴자점은 방일 외래객이 드럭스토어, 슈퍼마켓, 백화점 등을 잇따라 들러 쇼핑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이들을 한번에 구매할 수 있도록 브랜드를 꾸렸다. 기념품으로 인기 있는 샤론파스 캬베진 등 의약품을 비롯해 시세이도, 끌레드보 보떼 화장품, 토라야 코로로 등 과자 판매점 등 해당 관광지의 소비 경향에 맞춘 것이 성장을 이끌었다는 평이다.

더불어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슈퍼니카, 오제키, 사와노츠루, 키쿠마사무네, 카모츠루, 겟케이칸 등 6개 일본 유명 주류 브랜드, 명품으론 구찌, 오메가 등에 이어 몽블랑이 추가됐다. 브랜드 입점에 있어서도 한국에서 약 36년동안 면세점을 운영한 노하우가 녹아들었으며, 화장품·의약품·미용기기 등을 하나로 묶은 세트상품을 판매하며 외래관광객의 쇼핑편의와 구매력을 더욱 높였다. 다양한 상품을 한 번에 구매하고자 하는 관광객의 해외소비 성향을 맞춘 것이다.


▲사진=롯데면세점 제공 / 롯데면세점 긴자점 내부 전경

다양한 브랜드 입점과 영업력이 갖춰진 상태에서 마케팅에도 힘을 쏟고 있다. 도쿄타워 VR파크 등 유명 관광지 방문객에겐 긴자점 할인 쿠폰이 제공될 뿐만 아니라 롯데면세점 VIP 카드를 유명 관광지에 제시하면 입장료 등을 할인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롯데면세점 긴자점 방문객 또한 증가하고 있는 중이다. 일본 관광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7월 방일 관광객은 1643만 명으로 전년대비 17.3% 증가했다. 이어 긴자점 방문객 또한 성장, 최근 하루 방문객이 1천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더욱 증가세를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롯데면세점 김보준 일본법인장은 “면적에 비해 효율성이 낮았던 일부 수입화장품이 퇴점하고, 그 자리에 일본산 화장품과 인기 의약품이 입점하면서 효율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팝업스토어를 주기적으로 열어 새 브랜드를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롯데면세점은 일본과 더불어 아시아권 해외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 베트남 다낭공항점이 입점한 다낭국제공항 신터미널은 1,700억 원을 투자한 신공항으로 연간 4백만 여명 여객 수용이 가능하다. 또한 지난해 11월 베트남 나트랑 국제공항 신터미널에 면세점 단독 운영권을 롯데면세점이 획득, 올해 상반기 나트랑 공항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이에 베트남 시내면세점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롯데 측은 밝혔다.

롯데면세점 장선욱 대표이사는 “롯데면세점만의 차별화된 서비스와 마케팅 노하우를 통해 동남아 시장 개척을 성공적으로 진행할 것”이라며 “앞으로 적극적인 해외 진출 전략을 통해 국내 면세점의 글로벌화를 선도하고 한국 관광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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