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면세점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한창...韓 면세시장 위협?

두바이면세점 “2022년까지 30억 달러 매출 달성 목표”
향후 롯데면세점 본점 매출 수준까지 올리겠다는 DDF
5900여 명 직원 중 693명은 중국인으로 고용한 두바이
기사입력 : 2018-03-04 11:33:28 최종수정 : 2018-08-20 14: 07 김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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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두바이면세점 제공 / 두바이국제공항에 입점한 두바이면세점 전경


세계 면세시장에서 경쟁이 더욱 뜨거워지고 있다. 한·중·일 간 면세점이 ‘큰 손’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두바이면세점까지 가세하는 모양새다. 두바이면세점(DDF·Dubai Duty Free)은 지난해 19억 3천만 달러 연매출을 기록해 전년대비 5.6& 성장했다. 두바이면세점 CEO Colm McLoughlin은 최근 외신 매체에 “2022년까지 연매출 30억 달러 매출을 달성하겠다”며 “두바이국제공항이 확장함에 따라 향후 직원 또한 9000여 명 수준까지 올리겠다”고 밝혔다.

두바이면세점이 2022년까지 목표로 한 연매출 30억 달러는 국내 롯데면세점 본점 연매출과 근사치다. 롯데면세점 본점은 지난해 연매출 3조 1,619억 원을 기록했다. 30억 달러를 이달 2일 환율기준 한화로 계산할 시 3조 2,451억 원 수준이다. 즉, 두바이면세점이 향후 롯데면세점 본점 수준까지 매출을 올리겠다는 목표인 셈이다.

외신 ‘The National’ 매체는 “두바이면세점은 올해 1, 2월에도 전년동월대비 매출이 11% 증가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두바이국제공항은 2013년까지 면적을 확장할 계획으로 이로 인한 면세점 매출 상승 효과도 분명할 것이다”며 “두바이면세점 매출이 성장하는 배경엔 중국인 관광객 증가와 함께 러시아인들이 돌아오고 있기 때문이다”라고 지난 달 28일 보도했다. 이어 두바이를 찾은 중국인은 비자 발급이 수월해짐에 따라 2017년에 전년대비 28% 증가한 220만 명을 기록했으며, 러시아인은 28% 증가한 130만 명 수치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15년 전만 해도 두바이면세점 직원 중엔 중국인 출신이 없었으나, 현재는 5900명 직원 중 693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중국인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이들을 위한 중국인 직원을 늘리고 있다.

두바이면세점 CEO Colm McLoughlin는 또한 “최근 달러 약세로 인해 이익을 얻고 있다. 환율 변동은 면세점 매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 최근 달러 약세는 두바이면세점에게도 이익을 가져올 뿐만 아니라 면세점 이용객에게도 이득을 가져다준다”며 “달러가 강세일 때는 지속적인 할인을 통해 소비자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인 해외 여행객이 늘어날수록 세계 면세시장은 이들을 유치하기 위한 경쟁 체제를 갖추고 있다. 일본은 사후면세점(Tax Refund)이 활성화돼 있는 가운데 시내면세점(Duty Free)을 도입, 오픈하며 해외 관광객의 면세점 쇼핑편의에 주력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나리타공항에 이어 간사이공항까지 입국장면세점 오픈까지 박차를 가하며 면세 유통채널 확장에 힘을 더하고 있다. 또한 중국 면세시장은 시내면세점·입국장면세점뿐만 아니라 해외여행 후에도 중국인이 자국 내에서 면세품을 구매할 수 있는 면세점까지 운영하며 소비진작책을 펼치고 있다.

세계 면세시장에서 한국은 점유율 1위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세계 면세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지 못할 경우 해당 점유율을 지켜낼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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