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뷰티 브랜드 이미지를 쇄신해야 된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인기를 얻은 K-뷰티 브랜드가 더욱 성장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 화장품에 그 자리를 내줄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감돌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인 소비자의 구매경향 변화는 국내 면세점에서도 지난해부터 감지되고 있어 한·일 화장품 브랜드 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럭셔리비즈니스 매체 ‘Jing Daily’는 “중국 시장에서 아모레퍼시픽의 부진한 성적과는 달리 시세이도, SK-2와 같은 일본 주요 뷰티 브랜드는 긍정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다. 특히, 시세이도는 중국의 강한 수요를 기반으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라고 지난 8일 보도했다. 이어 해당 매체는 “지난해 사드 여파도 영향이 있었으나 K-뷰티의 이미지도 부진한 성적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한국 화장품은 ‘영원히 젊고 순수한’ 여성상을 제시하고 있으나 학력이 높은 중국 여성에겐 효과적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방한 중국인 관광객이 주로 쇼핑하는 국내 면세점에서도 해당 트렌드가 직접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면세점 관계자는 “한국을 방문한 외래관광객에겐 K-뷰티 현지라는 이점으로 한국 화장품이 잘 나간다. 그러나 일본 화장품의 경우 지난해부터 새로운 소비경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SK-2 브랜드를 비롯해 시세이도, 끌레드뽀 등 일본 제품이 인기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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