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일방적 임대료 인하안’에 뿔난 중소·중견면세점, “즉각 철회” 요구집회 개최

21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29일 2차 집회도 개최예정
'생존'과 '투쟁'이라는 핵심 키워드로 약 100여명 집결
기사입력 : 2018-03-21 15:35:10 최종수정 : 2018-08-20 14: 54 김재영 기자
  • 인쇄
  • +
  • -

인천공항 중소중견면세점 연합회(‘엔타스’, ‘삼익’, 시티‘, ’SM’) 4개사는 21일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약 1시간에 걸쳐 인천공항공사 입구에서 약 100여명이 모여 인천공항공사에 대한 ‘일방적 임대료 협상을 즉각 철회하라’는 요구 집회를 개최했다. 해당 집회 참석자들은 중소중견면세점 연합회 4개사에서 자발적으로 참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김재영 기자 / 3.21 인천공항공사 입구에서 시위중인 '중소중견면세점 연합회' 회원들 전경


행사는 ‘시티면세점’ 홍창민 상무의 사회로 시작됐으며 ‘생존’과 ‘투쟁’이라는 구호제창과 “인천공항공사의 일방적 계약변경 철회하라”, “중소기업 생존을 위한 보호정책 즉시 마련하라”는 공동 구호제창이 이어졌다.

특히 ’시티면세점‘ 안혜진 대표는 미리 준비한 성명서를 통해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을 직접 지명하며 “임대료 협상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촉구했다. 또 안 대표는 “중소면세점이 대기업 면세점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장 위치는 물론 브랜드 협상력과 마케팅 수단에서 뒤처지는 데도 임대료나 품목별 요율은 대기업과 동일하다“며 ”브랜드 상품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대기업에 비해 4~8%이상 더 주고 물건을 사와 판매하는데 임대료는 동일하게 조정한다고 하면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이익이 날 수 없는 구조“라고 말했다. 그래서 ”인천공항은 중소기업의 면세점에 대해 임대료 협상에서 이러한 부분을 고려해야 하나 재제로선 전혀 고려가 되고 있지 않다“며 이를 수용할 때까지 지속적으로 항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사진=중소중견면세점 연합회 성명서 1페이지


집회에 참가한 엔타스면세점의 이강훈 점장은 “공항면세점에 근무하는 입장에서 생존권 차원에서 집회에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도 먹고 살아야 하는 것처럼 기업도 최소한의 생존이 보장되어야 하는데 현재의 임대료 구조로는 면세점 사업을 영위하기가 어려울 정도라 인천공항이 중소기업의 사정을 봐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인천공항이 너무 일방통행 식으로 임대료 협상을 밀어붙이고, 면세점 근무하는 입장에서는 위태위태한 회사상황과 생존권이라도 보장 받아야 되겠다는 심정에서 참가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3월 16일 인천공항공사는 중소면세점 일부 업체에 대해 공동명의 공문에 대한 답변을 회신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공문의 내용에는 ‘합리적인 제안’이 이뤄진다면 인천공항의 임대료 인하안에 적극 검토해 보겠다는 의견이 담겨 있다. 그러나 4개사 중 해당 공문을 회신한 업체가 두 개에 불과해 인천공항이 중소면세점 임대료 협상에도 '각개격파' 전략을 쓰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오늘 집회를 주최한 중소중견면세점 연합회는 “오늘 집회로 끝나는 게 아니라 오는 29일 개항 17주년을 맞이하는 인천공항공사에 다시 한 번 집회를 진행할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향후 인천공항공사의 대응이 주목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저작권자ⓒ (주)티알앤디에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재영 기자

태그

댓글쓰기

전체댓글수 0

  • 면세제도
    [쟁점] 국민편의 발목 잡는 입국장 인도장 도입 지연 논란
    관세청(청장 이종욱)은 지난 7월 1일 ‘보세판매장운영에 관한 고시’를 개정하면서 면세한도인 800 달러 이내 면세품 교환절차를 간소화하고 외국인의 국내 면세점 온라인 구매 시 국산 면세품의 경우 시내면세점에서 ‘현장인도’가 가능하게 하는 등 면세품 관련 이용객 편의와 관련된 법령을 개정했다. 그러나 내국인 입장에서 해외 여행 시 구입한 면세품을 들고 다니
  • 면세제도
    [쟁점] 입국장 인도장 전면 도입 VS 폐지 논란 무엇이 문제인가?
    지난 2025년 내국인 해외여행객 수는 총 2,955만 명으로 지난 2019년 2,871만 명을 약 2.9%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2026년의 경우도 상반기(1월~6월) 내국인 해외여행객 수는 1,496만 2천 명으로 25년 대비 약 2.7% 증가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급작스러운 고환율 영향으로 증가세가 다소 둔화 추세를 띠다 8월 들어
  • 면세제도
    [쟁점] 면세품 입국장 인도장 지방공항부터 확대 검토해야
    지난 2023년 최초로 시험 도입된 부산항 입국장 인도장은 이용 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5년 기준 부산항 입국장 인도장은 약 4만 4천 건, 인도금액으로 약 35억 4천만 원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제도에 대한 홍보와 접근성이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매년 이용 실적이 증가했다는 점과 부산항 전체 이용객이 전년 대비해서 지속적

TR&DF 뉴스레터

TR&DF의 심층적인 분석 콘텐츠가
담긴 뉴스레터로 하루를 시작하세요.

TR&DF 뉴스레터
등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