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조 씨 오너일가 ‘돈 빨대’ 수색...‘결정적 단서’ 입수한 듯

대한항공 기내면세점 ‘불공정 거래’의혹 밝혀지나
공정위, `트리온무역` 조사
기사입력 : 2018-04-24 16:06:30 최종수정 : 2018-08-24 11: 03 김선호
  • 인쇄
  • +
  • -

▲사진=김선호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가 '트리온 무역' 사무실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 20일(금) 대한항공 조 씨 오너일가의 ‘돈 빨대’로 지목되는 ‘트리온 무역’을 수색했다. ‘트리온 무역’은 대한항공 기내면세점의 면세품 유통 과정에서 ‘통행세’를 받아가며, 이를 통해 조 씨 오너 일가의 사익 창구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트리온무역은 대한항공 부사장을 지낸 원종승 씨가 대표로 있으며, 공동사업자로 조원태, 조현아, 조에밀리(조현민) 3인이 등록돼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들은 기내면세점 면세품 납품권 일부를 ‘트리온 무역’에 독점하게 했으며,  브랜드별로 차이는 있으나 제품 공급가의 3~5%까지 수수료로 불리는 통행세를 지불하도록 했다.

원종승 사장은 “‘트리온 무역’에 공동사업자로 조현아.조원태.조에밀리 3인이 등록돼 있지만 연매출이 10~15억 원에 불과하다. 챙겨봐야 얼마나 챙겼겠냐”며 의혹을 부인했다.

‘트리온 무역’은 2010년에 설립돼 기내면세점 납품업체들로부터 상당한 액수의 ‘통행세’를 거둔 것으로 보이며, 그 이전에도 ‘브릭트레이드’, ‘삼희무역’ 등을 통해 장기간에 걸쳐 조 씨 일가의 사익을 챙긴 것으로 파악된다.

대한항공 기내면세점의 ‘갑질’ 횡포가 처음 보도된 것은 지난 4월 17일이다. 보도된 지 3일 만에 공정거래위원회가 발 빠르게 수색함에 따라 ‘결정적 단서’를 입수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정부의 관리·감독의 사각지대로 알려진 ‘기내면세점’ 제도 개선도 촉구되고 있다. 또한 운영인이 '징역형의 실형을 선고받을 경우' 특허보세구역을 설치·운영할 수 없도록 돼 있어 대한항공 기내면세점 운영권이 박탈될 수 있는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저작권자ⓒ (주)티알앤디에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태그

댓글쓰기

전체댓글수 0

  • 면세제도
    [쟁점] 국민편의 발목잡는 입국장 인도장 도입 지연 논란
    관세청(청장 이종욱)은 지난 7월 1일 ‘보세판매장운영에 관한 고시’를 개정하면서 면세한도인 800 달러 이내 면세품 교환절차를 간소화 하고 외국인의 국내 면세점 온라인 구매시 국산 면세품의 경우 시내면세점에서 ‘현장인도’가 가능하게 하는 등 면세품 관련 이용객 편의와 관련된 법령을 개정했다. 그러나 내국인 입장에서 해외 여행시 구입한 면세품을 들고 다니지
  • 면세제도
    [쟁점] 입국장 인도장 전면 도입 VS 폐지 논란 무엇이 문제인가?
    지난 2025년 내국인 해외여행객 수는 총 2,955만 명으로 지난 2019년 2,871만 명을 약 2.9%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2026년의 경우도 상반기(1월~6월) 내국인 해외여행객 수는 1,496만 2천 명으로 25년 대비 약 2.7% 증가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급작스런 고환율 영향으로 증가세가 다소 둔화 추세를 띄다 8월들어 환
  • 면세제도
    [쟁점] 면세품 입국장 인도장 지방공항부터 확대 검토해야
    지난 2023년 최초로 시험 도입된 부산항 입국장 인도장은 이용 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5년 기준 부산항 입국장 인도장은 약 4만 4천건, 인도금액으로 약 35억 4천만 원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제도에 대한 홍보와 접근성이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매년 이용 실적이 증가했다는 점과 부산항 전체 이용객이 전년대비해서 지속적으로

TR&DF 뉴스레터

TR&DF의 심층적인 분석 콘텐츠가
담긴 뉴스레터로 하루를 시작하세요.

TR&DF 뉴스레터
등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