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면세점 ‘시내·온라인’ 마케팅 강화

오는 7월 인천공항서 철수하는 롯데
명동 ‘본점’에 부점장 이례적 3명 배치
‘온라인’으로 점유율 ‘방어’ 전력투구
기사입력 : 2018-06-28 10:49:14 최종수정 : 2018-08-24 15: 30 김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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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선호 기자 / 롯데면세점 본점 매장

롯데면세점이 점유율 방어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롯데면세점은 본점에 부점장 3명을 이례적으로 배치, 온라인 마케팅 강화까지 본격화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주류·담배 매장을 제외하고 인천공항 DF1.DF5 영역에서 매장을 7월에 철수해야 한다.

2017년 기준 롯데면세점의 국내 면세시장 점유율은 41.9%다. 2013년 52.2%까지 치솟았으나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됨에 따라 점유율이 점차 하락 추세에 있다. 더구나 올해 인천공항점까지 철수함에 따라 40% 이하로 하락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때문에 시내면세점 역량 강화를 통한 매출증대가 시급한 상황이다.

롯데면세점 본점에 박성훈 점장을 필두로 박정자·김정은·홍성규 부점장 3명이 지난 4월 말경에 배치됐다. 박정자 부점장은 ‘고객관리’, 김정은 부점장은 마케팅 및 영업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김정은 부점장은 바로 이전 월드타워점 부점장을 지내며 경영안정에 힘을 쏟았다. 홍성규 부점장은 관리·사무를 담당한다. 롯데면세점 본점은 가장 높은 연매출을 자랑하는 곳으로 지난해도 3조 1,617억원(21.9% 점유율) 매출을 기록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부점장을 3명까지 늘린 것은 첫 사례다. 인천공항점 철수에 따른 시내면세점과 인터넷면세점 역량을 강화해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면세점은 지난해 전년대비 41% 성장한 3조 3,357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을 통한 쇼핑이 일반화돼 인터넷면세점의 성장세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시장에서도 롯데면세점이 가장 높은 점유율 41%(1조 3,774억원)를 차지하고 있다. 

▲사진=롯데면세점 제공 / '냠 이종석편' 스틸컷


이번 공개된 롯데면세점 ‘쇼핑을 맛있게 사다 냠’ 광고 캠페인도 인터넷면세점 매출을 이끌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롯데면세점은 “인천공항점 일부를 철수하면서 도발적 광고 영상도 준비했다. 7월 공개되는 ‘냠 이종석편’은 ‘롯데 인천공항점에 화장품 없는데 이제 어디서 사지?’라는 도발적 문구로 시작한다”고 전했다.

신라와 신세계면세점의 매출 성장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롯데면세점이 올해 전력을 다해 점유율 방어에 나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명동에 인접하게 위치한 롯데면세점 본점과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간의 경쟁이 가장 치열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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