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역으로 배달되는 ‘루이비통’...전자상거래 확대

루이비통, 중국서 판매가격 3~5% 인하
온라인 확대 등 매출성장 노리는 LVMH
기사입력 : 2018-07-17 10:43:07 최종수정 : 2018-11-28 10: 20 김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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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선호 기자/ 면세점 루이비통 매장

세계 명품 브랜드들이 중국에서 콧대를 낮추고 있다.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전자상거래’ 사업을 확대하고 가격을 인하하는 등 이례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다. 약 1년 전 LVMH 그룹은 루이비통 브랜드 전자상거래를 실시했다. 주요 도시에서 제한적으로 거래가 됐으나 올해부터는 중국 전역으로 전자상거래 구매 및 배달서비스를 확대해 매출 성장을 기대하는 눈치다. 명품 브랜드가 국내에서 ‘현장 구매’만 고집하는 모습과는 대조된다.

 

중국 럭셔리비즈니스 ‘Jing Daily’ 매체는 “지난해 루이비통은 베이징, 상하이, 충칭, 광저우 등 중국 주요 도시 12곳에서 전자상거래 및 배달서비스를 시행했다. 그리고 올해는 다른 도시까지 확장하기에 이르렀다”며 “중국에서 명품 판매량이 20~22%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각 브랜드가 전자상거래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지난 15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명품에 대해 수입 관세 및 부가세를 7월 1일부터 인하는 정책에 맞춰 루이비통도 판매 가격을 인하했다. 명품의 경우 가격 인하가 브랜드 가치를 저하할 수 있다는 우려에 높은 가격대를 유지해왔다. 이전의 행보와는 상반되는 모습이다. 일례로, 루이비통 전자상거래 중국 사이트에선 ‘네오네오 모노그램 캔버스백’이 12,300위안(1,855달러)에서 현재 11,800위안(1,779달러)로 약 5.6% 낮아졌다.

루이비통 이외에도 구찌, 버버리 등 다수의 명품 브랜드가 중국에서 가격을 인하했다. 유럽 및 미주에서 명품 시장이 정체기를 맞이한 가운데 중국 시장에서 사업을 확대에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중국인은 높은 관세로 인해 명품을 해외에서 구매해왔다. 때문에 중국 정부는 내수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명품 수입 관세 및 부가세를 인하해 해외 소비를 자국으로 돌리겠다는 의도가 이번 정책에 반영됐다. 이외에도 중국 정부는 입국장 면세점 신설 및 시내면세점 쇼핑편의 확대를 통해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를 해외에서 자국으로 유턴시키고 있는 중이다.

중국 내 명품 시장이 성장하게 되면 중국인 관광객 의존도가 높은 한국 면세점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된다. 내수 시장에 비해 면세점은 ‘가격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나 점차 그 폭이 줄어들게 된다. 가격인하와 전자상거래 확대로 중국 내 명품 소비를 유도하고 있는 브랜드 정책에 한국 면세점이 위협받고 있다.

▲출처=루이비통 중국 온라인 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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