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이 연일 계속되는 가운데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을 맞이해 인기 여행지를 중심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6월 국가별 여객 수는 일본, 중국, 베트남, 미국, 대만 순으로 높았다.
올해 6월 롯데면세점 내국인 고객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매출 비중은 온라인이 60%, 오프라인이 40%를 차지했다. 인터넷면세점은 접근성이 좋고, 오프라인 매장보다 다양한 상품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많은 고객들이 이용하고 있다. 카테고리별 매출 비중은 화장품·향수가 39%, 패션·레더·아이웨어가 28%, 주얼리·워치가 12%, 주류·담배가 8%, 식품, 전자기기 등 기타가 13%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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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롯데면세점 제공, 2025.07.31. |
카테고리별 인기 있는 아이템을 살펴보면, 매출 기준으로는 면세점의 전통적인 스테디셀러 상품들이 두드러졌고, 판매량 기준으로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실용적인 K브랜드 상품들이 강세를 보였다. 먼저, 화장품 부문은 판매량에서는 김정문알로에의 ‘리 알로에 피토 그린 앰플 마스크’가 가장 많이 팔렸으며, 2위 상품은 프레티의 ‘퍼펙트 클린 데일리 클렌징 티슈’였다. 3위는 키엘의 ‘울트라 훼이셜 크림’이 차지했다. 한편 매출 기준으로는 고가의 에스티 로더의 ‘갈색병’(어드밴스드 나이트 리페어 세럼), 설화수의 ‘윤조 에센스’, 조 말론 런던의 ‘우드 세이지 앤 씨 솔트 코롱’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패션 부문에서는 매출 기준 ‘프라다’의 나일론 백, ‘헬렌카민스키’ 모자, ‘톰포드’ 선글라스 등이 인기가 많았다. 판매량은 여행지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브랜든의 ‘세이프 크로스 바디백 블랙’이 가장 많았으며, 마른파이브의 ‘브리즈 모달 크롭 끈나시’가 2위, 테크스킨의 ‘자외선차단 스킨 팔토시’가 3위를 기록해 휴가 및 일상용 의류 수요를 반영했다. 주류 부문은 ‘조니워커 블루 라벨’, ‘발렌타인 30년’, ‘로얄샬루트 21년 시그니처 블렌드’ 등의 매출이 높았으며, 판매량은 ‘닷사이 23 우드케이스’, ‘조니워커 블루 라벨’, ‘양하 몽지람 M6 플러스’ 순이었다. 고급 주류 품목에 속한 ‘조니워커 블루 라벨’이 판매량에서 2위를 차지함과 동시에 매출에서 톱을 기록한 점이 주목된다.
액세서리·기프트는 듀벨의 ‘여행용 석회방지 필터세트’가 판매량 1위를 기록했으며, 2위 역시 바디럽의 ‘여행용 프로 퓨어 리필필터’로, 여행지 숙소의 녹물이나 석회수 방지 용도로 인기가 많은 것으로 분석된다. 3위는 슬로우랩의 ‘꿀잠안대’였다. 전자기기 부문 판매량에서는 다이슨의 대표 제품인 ‘에어랩’이 1위를 차지했으며, 루메나의 ‘휴대용 무선 선풍기’와 풀리오의 ‘종아리 마사지기’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식품 부문은 최근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은 고객이 늘어남에 따라 ‘오쏘몰’ 이뮨, ‘정관장’의 ‘에브리타임로얄’이 나란히 1위와 2위를 기록했으며, ‘종가집’ 김치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액세서리·기프트, 전자기기, 식품 부문에서 판매량 상위를 기록한 상품들은 매출에서도 상위권에 오르며 고객들의 높은 선호도를 입증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기내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면세품으로 “엘리베어의 ‘휴대용 손소독 티슈’와 클로브덴의 ‘비건 100배 고농축 가글’, 크리스탈클라우드의 ‘여행용 핸드폰 거치대’, 더멀매트릭스의 ‘페이셜 더멀케어 마스크’와 ‘메트리 트래블 키트’” 등을 추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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