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신세계免, 추석 내·외국인 여행객 공략 나서

롯데 온라인 최대 70%·신세계 명동점 최대 60% 할인
하나투어, 올 추석 내국인 해외여행 예약 88%가 중국·일본·동남아행
7월 방한 외국인 관광객 전년 동월 대비 20.8%↑ 면세 쇼핑으로 유인해야
기사입력 : 2026-09-10 09:18:16 최종수정 : 2026-09-10 09: 29 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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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면세점(대표 김동하)과 신세계면세점(대표 이석구)이 추석 연휴와 가을 여행 시즌을 앞두고 할인·경품·체험 행사를 확대한다. 해외로 떠나는 내국인에게는 구매 금액별 혜택과 여행 경품을, 한국을 찾는 외국인에게는 쇼핑 편의와 브랜드 체험을 제공해 고객을 유치할 예정이다. 역대 최고 기록을 갱신중인 방한 관광객 증가세와 근거리 중심의 추석 해외여행 수요가 실제 면세 구매로 이어질지가 이번 행사의 관건이다.

올해 추석 연휴 해외여행 예약은 예년에 비해 짧은 기간으로 인해 가까운 해외 목적지에 집중됐다. 메가경제가 8월 25일 보도한 하나투어 예약 분석에 따르면 8월 20일 기준 9월 23~27일 출발하는 기획여행 상품 예약의 약 88%가 중국·일본·동남아에 몰렸다. 주말을 포함해 9월 24~27일 나흘간 이어지는 연휴에 맞춰 이동 부담이 작은 지역을 선택한 흐름이다. 다만 이는 하나투어 기획여행 예약 기준으로, 전체 해외여행객의 목적지 비중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한편 최근 입출국 실적에서 외국인 방한 증가세가 내국인 해외여행 증가세를 앞섰다. 한국관광공사가 8월 25일 발표한 한국관광통계를 보면 올해 7월 방한 외래관광객은 약 209만 3천 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20.8% 증가 했다.

 

▲ 사진=롯데면세점 제공, 2026.09.10.


이러한 수요를 겨냥해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10일 “온·오프라인 가을 프로모션으로 인터넷면세점에서는 10월 11일까지 ‘FALL IN SALE’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4주간 총 60개 상품을 최대 70% 할인하며 ‘생로랑’·‘보테가베네타 아이웨어’와 ‘달바’, ‘블런드스톤’, ‘정관장’ 등이 참여한다. 행사 상품은 2주마다 교체한다.

120달러 이상 구매 시 사용할 수 있는 12달러 할인 쿠폰과 항공사 등 9개 제휴사 쿠폰, 결제 수단별 추가 혜택도 제공한다. 시내점에서는 구매 금액에 따라 평일 최대 154만 원의 LDF PAY를 증정한다. 명동본점·월드타워점·제주점은 패션 및 시계·주얼리, 부산점은 전 상품군이 대상이다. 금·토·일요일에는 네이버페이 결제 고객에게 추가 혜택을 적용해 최대 188만 원을 제공한다.


▲ 사진=롯데면세점 제공, 2026.09.10.

10월 31일까지 운영하는 ‘롯데면세점 ONE PASS’는 국내 구매를 해외점 이용으로 연결한다. 일본·호주·싱가포르·베트남·괌 등 해외점의 할인과 편의 서비스를 연계하며, 동경긴자점에서는 1일 무료 짐 보관과 VIP 등급 업그레이드, 구매 고객 대상 공항 리무진 티켓 증정 등을 제공한다. 방한 외국인에게는 구매 금액별 PRE-LDF PAY와 멤버십 등급 업그레이드, 웰컴 드링크 등을 마련했다.

여행 경품도 선보인다. 9월 15일부터 두 달간 추첨을 통해 총 20명에게 마카오 왕복 항공권과 리조트 2박 숙박권으로 구성된 2인 여행 패키지를 증정한다. 9월 30일까지는 네이버 트래블 클럽 고객 중 100달러 이상 구매하고 응모한 고객 2명에게 세부 왕복 항공권과 호텔 2박 숙박권을 제공한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도 지난 8월 28일 “11월 5일까지 ‘A Season to Celebrate’ 캠페인을 운영한다”며 “추석과 국경절 연휴를 맞아 F/W 패션과 웨딩까지 시즌별 상품 큐레이션을 통해 명동점 60%, 인천공항점 50%, 온라인몰 45%까지 최대 할인율이 적용되는 가을 축제를 진행한다”고 발표했다.

여기에 더해 신세계면세점은 9월 30일까지 명동점 10층에서 조선미녀 팝업을 운영한다. 해당 브랜드 제품을 30달러 이상 구매하면 윷놀이에 5회, 60달러 이상 구매하면 11회 참여할 수 있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올해 추석 면세점 프로모션은 내국인과 외국인에게 서로 다른 방식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근거리 여행 예약 비중이 높은 내국인 시장에서는 출국 전 온라인으로 상품과 가격을 비교하고 공항에서 수령하는 쇼핑 방식이 짧은 여행 일정과 맞물릴 수 있다. 롯데의 구매 금액별 쿠폰과 항공사 제휴 혜택은 이러한 사전 구매를 유도하는 수단이다. 일본·동남아 여행객에게는 해외점 연계 서비스도 추가 이용 동기가 될 수 있다.

한편 방한 외국인 시장에서는 늘어난 방문객을 매장으로 유입시키는 것이 우선이다. 최근 중국·일본·대만 관광객의 증가 흐름이 가을에도 이어진다면 시내점과 공항점의 잠재 고객층은 넓어진다. 신세계의 조선미녀 팝업처럼 K-뷰티와 전통놀이를 결합한 행사는 매장 방문 이유를 제공하고, 구매 금액별 참여 혜택은 추가 구매를 유도할 수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추석 황금연휴와 가을 여행 시즌을 맞아 고객들이 풍성한 혜택과 함께 면세 쇼핑을 즐길 수 있도록 프로모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외 쇼핑 혜택을 연계해 고객 만족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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