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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육해영 기자 |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후삼 의원이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받은 ‘면세점 매출품목 및 브랜드별 현황’에 따르면 입국장면세점이 개장한 이후 8월 31일까지의 매출액이 주류 83억747만원, 식품 30억1,663만원, 화장품 23억2,857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2019년 7월 입국장면세점 총 매출액은 6월 대비 21.9% 감소한 41억8,700만원을 기록했다.
입국장면세점은 여행객 편의 도모와 내국인의 해외 소비를 국내로 전환하자는 취지 아래 도입됐다. 부수적으로 중소·중견기업에게 사업권을 주면서 대기업 독과점을 막기 위함도 있다. 하지만 인기품목 중 하나인 담배 판매가 제한되면서 기대와 달리 매출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이대로 가다가 ‘폐점’의 위기까지 맞닥뜨릴 상황이다.
대기업 면세점의 독과점 심화와 입국장면세점 매출이 감소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정부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기획재정부 관세제도과 관계자는 “담배 허용 여부는 시범 운영기간이기 때문에 다양한 평가를 11월까지 진행 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담배 판매가 허용된다면 입국장인도장 도입은 더욱 불투명해질 것으로 보인다.
여행객들의 면세품 휴대 편의 도모를 위해서라면 입국장인도장을 설치하는 것이 맞다는 게 업계의 입장이다. 입국장인도장이 도입되면 출국장인도장의 혼잡도 또한 완화될 전망이다. 다만 입국장인도장이 도입되면 입국장면세점의 매출 하락은 피할 수 없는 사실이다. 엔타스면세점 관계자는 “입국장면세점은 내국인의 해외 소비를 국내로 전환시키기 위해서 도입된 것인데, 입국장인도장이 운영되면 입국장면세점 매출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 같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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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포그래픽=육해영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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