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사장 구본환, 이하 인천공항)이 15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해 면세‧항공업계 간담회를 개최했지만 추가 지원에 대해 상반된 입장을 드러냈다. 항공업계에는 500억원 규모의 인센티브 제도를 마련하는 등 구체적인 대책을 발표했으나 임대료 감면을 호소하는 면세업계에는 “조속한 시일 내에 추가 지원방향 내놓겠다”고 말하며 미루는 모습을 보였다. 면세업계에만 ‘늑장대응’을 하고 있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워졌다.
인천국제공항(사장 구본환, 이하 인천공항)은 15일 간담회를 개최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항공업계를 지원하고자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등 국내 7개 국적 항공사와 간담회를 가지고 여객 및 화물분야를 지원하는 ‘그랜드 인센티브 마케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신규 인센티브는 정류료 전액면제, 착륙료 감면 등 지난 3월 18일 정부에서 발표한 항공산업 지원 대책과는 별도로 시행하는 신규 제도다.
우선 여객 분야의 경우 신규 취항 항공사 및 노선에 대한 착륙료 지원을 1년 확장하여 최대 2년간 지원한다. 심야시간 활성화를 위해 심야에 도착‧출발하는 모든 항공편은 착륙료를 최대 100% 지원한다. 또 코로나19로 인해 급감한 여객 및 운항 수요의 조기 회복을 위하여 회복 여객 1인당 1만 원과 항공편 회복에 따른 착륙료 증가분 100%를 지원하는 등 연간 약 400억 원 규모의 여객 인센티브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인천공항은 대대적인 항공업계 지원대책을 내놓았던 날 대기업 면세점 대표들과도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구본환 사장은 “정부와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임대료 감면 확대 등 추가 지원방안을 발표한다”며 실질적인 대책은 내놓지 않은 채 간담회를 마쳤다. 지난 4월 24일 이후 3주 만에 개최된 간담회였던 만큼 면세업계의 아쉬움도 컸다. 대기업 관계자는 “이번 간담회 분위기가 좋았기 때문에 최대 50%까지 추가 감면할 것이라 기대하는 중이다”고 전했다. 업계는 이르면 이번 주 안으로 임대료 추가 감면 조치가 발표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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