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절 기간 관광객 6억 명 돌파…中 관광시장 회복 가속화

국내 관광객 6억 3,700만 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79% 회복
관광 수입 4,665억 6,000만 위안(약 79조 8,50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9.9% 회복
中, 관광 산업 회복 위해 지원 총력전 펼치면서 국내 여행 각축장으로 떠올라
기사입력 : 2020-10-12 10:30:34 최종수정 : 2020-10-12 14: 13 육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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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광 시장이 국경절 기간(10월 1일~10월 8일) 동안 빠르게 회복했다. 중국 문화관광부는 지난 9일 “문화관광부 데이터센터의 추산 결과 국경절 기간 동안 전국 관광지를 찾은 국내 관광객은 6억 3,700만 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79%를 회복했다”며 “국내 관광 수입은 4,665억 6,000만 위안(약 79조 8,500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69.9%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자료=중국 문화관광부(中华人民共和国文化和旅游部) 갈무리 / 2020.10.09


지역별로는 베이징이 총 115억 위안(약 1조 9,66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작년 국경절 연휴 기간 대비 2.9% 증가했다. 관광객은 998만 2,000명으로 8.4% 상승했다. 후베이(湖北)성을 찾은 관광객은 5,228만 5,900명, 관광 수입은 348억 2,900만 위안(약 5조 9,575억원)으로 각각 작년 국경절 연휴의 82.74%, 72.26% 회복했다. 광둥(廣東)성을 찾은 관광객은 4,998만 명으로 동기 대비 81.2% 수준으로 나타났으며, 관광 수입은 총 356억 7,000만 위안(약 6조 1,013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68.6% 회복했다.

 

이는 지난 9월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했던 중국 정부가 성공적인 행보를 입증하기 위해 다양한 국내 관광 복지 정책을 펼치면서 관광객이 대거 몰린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중국 정부는 국경절 첫날인 10월 1일 0시부터 연휴 마지막 날인 10월 8일 24시까지 8일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면제했으며, 주요 관광지의 입장료도 받지 않았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관광을 떠날 수 없는 상황에서 국내 여행이 이번 국경절과 중추절 연휴의 각축장으로 떠오른 것이다.

 

▲자료=인민망(人民网) 갈무리 / 2020.10.09

 

이에 따라 국경절과 중추절이 겹친 연휴 첫날부터 전국 관광지를 찾은 국내 관광객은 작년 연휴 기간의 73.8% 수준인 9,700만 명으로 집계됐다. 관광 수입은 766억 5,000만 위안을 기록해 작년 연휴 기간 대비 68.9% 회복했다. 1일~4일 전국 관광객은 4억 2,500만 명, 관광수입은 3,120억 2,000만 위안(약 53조 3,772억원)에 달했다. 중국 문화관광부는 “이번 연휴 기간 관광 시장이 빠르게 회복해 소비를 촉진하고 경제를 부양했다”고 밝혔다. 

 

국경절 연휴 기간 귀성 및 친지 방문, 관광, 나들이 수요가 왕성해지면서 도로의 여객 수송량도 연휴 전 대비 급증했다. 인민망은 지난 9일 “교통운수부는 10월 1일~8일 전국 철도 이용객을 3억 7,900만 명으로 추산했으며 국경절 기간 일일 여객 수송량은 국경절 전 1주일 대비 64% 상승한 평균 4,737만 명으로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새로운 형식의 관광 방식도 흥행하고 있다. 인민망은 “중국 온라인 여행사 ‘취나얼’(去哪兒)이 제공한 정보에서 비행기 탑승을 위주로 한 ‘여객기+렌터카’나 ‘여객기+기차’ 등 다양한 교통방식을 조합한 장거리 여행 방식이 주류로 자리잡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해 국경절과 중추절 기간 렌터카 새 이용객이 급증했다”고 밝혔다. 

 

중국 내 관광 시장이 지원 정책, 장기 황금연휴 등 여러 가지 호재 요인이 겹치면서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 이에 중국 매체들은 일제히 “이번 국경절과 중추절 연휴 기간 동안 국내 소비가 빠르게 회복했다”며 “이를 통해 중국의 관광 시장 전망의 회복과 발전 잠재력을 세계에 확인시켰다”고 보도하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하며 방역 시험대에 오른 중국이 무리하게 내부 개방을 추진하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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