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공항 면세점, 롯데 대신 아볼타가 면세+식음료까지 가져갈 듯

괌공항 이사회, 아볼타 입찰안 잠정 승인, 최종 계약협상 돌입
롯데, 새 사업자 선정 완료되는 12월 20일까지 5개월 연장 영업 후 종료
새 사업권은 기본 10년·5년 추가 연장 가능, 면세·리테일에 F&B까지 확보
기사입력 : 2026-09-05 11:16:47 최종수정 : 2026-09-05 11: 25 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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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괌공항 홈페이지 갈무리, 2026.09.05.

세계 여행유통(Travel Retail & Duty Free) 매출 1위 ‘아볼타(Avolta)’가 괌 A.B. 원팻 국제공항(A.B. Won Pat International Airport)의 면세점을 포함한 Specialty Retail 사업권과 식음료(F&B) 사업권을 동시에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무디다빗리포트(The Moodie Davitt Report)는 4일 “아볼타가 괌공항의 면세점을 포함한 전문 리테일 사업권(Specialty Retail Concession)과 식음료 통합운영 사업권(Master Food & Beverage) 우선협상대상자가 됐다”고 보도했다. 괌국제공항공사(GIAA) 이사회는 아볼타의 전문 소매 사업권 입찰 제안서를 잠정 승인한 상태이며 양측은 조만간 최종 계약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현재 괌공항 사업을 운영하고 있는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기존 괌공항 사업권의 계약 기간이 올해 7월 20일까지였지만 해외사업의 경우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재편하고 있어 괌공항 신규 입찰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해 괌공항에 이를 통보했고 다음 입찰자 선정이 완료되는 12월 20일까지 괌공항과 협의를 통해 공백을 막기 위해 임시로 5개월간 연장영업을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입찰의 특징에 대해 무디다빗리포트는 “아볼타가 면세점을 포함한 전문 리테일 사업권뿐만 아니라 괌공항의 식음료 통합운영 사업권까지 함께 확보한다는 점”이라며 “괌공항 사업에 참여를 결정한 아볼타는 기존 롯데면세점의 사업권은 물론 식음료 사업권이 추가된 점이 사업 참여에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아볼타는 기존 듀프리(Dufry)와 이탈리아 F&B 기업 오토그릴(Autogrill)의 통합을 통해 출범한 만큼 이번 괌공항 사업에서도 면세·리테일 분야는 물론 F&B를 함께 운영하는 사업구조를 구축하게 될 전망이다.

괌공항이 제시한 RFP(No. C-001-FY26, Specialty Retail Merchandise Concession)에 따르면 면세를 포함한 전문 리테일 사업권은 기본 계약기간이 10년이다. 괌국제공항공사의 판단에 따라 한 차례 5년을 추가로 연장할 수 있어 최대 사업기간은 15년이다. 다만 연장 시 임대료와 중간 시설개선 조건 등은 별도 협상을 거치게 된다.

사업 대상은 약 2만 2,038sq ft(약 2,047㎡) 규모의 리테일 공간과 별도의 2,352sq ft(약 219㎡) 규모 구찌(Gucci) 매장이다. 여기에 약 1만2,962sq ft(약 1,204.1㎡) 규모의 창고·하역장·직원시설·사무실 등 선택 시설도 포함돼 있다.

판매품목 가운데 독점 상품군에는 화장품·스킨케어와 향수, 주류, 담배, 가방·가죽제품, 패션, 주얼리, 안경 등이 포함됐다. 기념품과 선물, 완구, 포장식품, 도서·잡지, 여행용품 등은 비독점 상품군으로 구성됐다.

이로써 롯데면세점이 지난 13년간 운영하던 괌공항 면세사업권은 올해 말 아볼타로 운영권이 넘어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볼타의 사업자 선정은 현재 최종 계약이 아닌 잠정 승인(provisional approval) 단계다. 괌국제공항공사와 아볼타의 최종 협상이 마무리되면 신규 사업의 계약조건과 투자계획, 영업 개시 일정 등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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