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재고 면세품 대거 쏟아진다…면세점 ‘빅3’, 판매 본격화

신세계와 롯데 재고 면세품 판매 기간 일부 겹쳐…경쟁 ‘치열’
신라 이르면 다음주 후반부터 재고 면세품 판매
신세계 관계자, “2차 판매, 슈즈류(53%), 가방 및 가죽 제품류(47%)”
신발 브랜드는 페라가모와 지미추 브랜드 위주로 판매될 듯
기사입력 : 2020-06-19 13:33:20 최종수정 : 2021-02-22 16: 22 육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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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 재고 면세품 내수 판매 홍보 포스터(2020.06.19)

 

국내 면세업계 ‘빅3’(롯데·신라·신세계)가 일제히 재고 면세품 판매를 다음주로 예고하면서 소비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특히 신세계와 롯데의 재고 면세품 판매 기간이 일부 겹쳐 그 경쟁은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빅3 중 어떤 업체가 가장 성공적으로 악성 재고를 해결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가 19일 “재고 면세품 ‘2차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2차 판매는 오는 22일 오전 10시부터 28일까지 7일간 진행되며, 판매 브랜드는 페라가모, 지미추, 투미, 마크 제이콥스 등 총 4개이다. 1차 판매에서 만나보지 못했던 신발까지 구매할 수 있게 돼 그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이란 전망이다. 


에스아이빌리지 관계자는 “1차 판매가 가방, 지갑 등 가죽 제품 위주였다면 이번 2차 판매는 슈즈류(53%), 가방 및 가죽 제품류(47%)로 품목을 확대했다”며 “총 280여개 품목을 판매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신발은 주로 페라가모와 지미추 위주로 판매가 진행될 것 같다”며 “전 품목은 판매가 시작되는 월요일이 되어봐야 알 것 같다”고 전했다. 가격은 백화점 정상가 대비 20%~60% 할인된 수준이다.

판매 방식은 1차 판매와 동일하게 ‘선주문 후통관’으로 진행된다. 고객이 주문을 완료하면 개별 통관을 거쳐 물류로 이동해 배송하는 예약 판매이다. 구매 완료 후 최대 7월 9일까지 순차배송한다. 에스아이빌리지 관계자는 “신세계면세점에서 구매한 면세품을 에스아이빌리지가 재판매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보증서 발급이나 AS는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이어 “재고 면세품은 신세계면세점에서 수입한 100% 정품이다”고 덧붙였다.  

 

관세청은 지난 4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면세업계를 위해 국내 최초 6개월 이상 재고 면세품에 한해 국내 소비자들에게 판매하는 것을 허용했다. 에스아이빌리지는 지난 3일부터 14일까지 국내 최초로 재고 면세품을 내수 판매했다. 저렴하게 명품을 구매할 수 있다는 소식에 소비자들이 대거 몰리며 하루만에 200여개 제품 중 93% 정도가 품절됐다.  

 

신라면세점과 롯데면세점도 재고 면세품 판매에 나섰다. 신라면세점은 자체 여행상품 중개 플랫폼인 신라트립을 통해 이르면 다음주 후반부터 재고 면세품을 판매하기로 했다. 판매 브랜드는 ‘프라다’, ‘발렌시아가’, ‘몽클레어’ 등의 수입 명품 브랜드와 ‘투미’, ‘토리버치’, ‘마이클 코어스’ 등의 메스티지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 ‘아미’, ‘마르니’, ‘오프화이트’와 같은 인기 컨템포러리 브랜드 등 총 40여개다.

 

롯데백화점도 오는 26일 시작하는 `대한민국 동행세일` 기간에 맞춰 면세점에서 인수한 해외 명품 상품을 오프라인에서 먼저 판매할 예정이다. 앞서 22일부터 28일까지 재고 면세품을 판매하는 신세계와 기간이 일부 겹친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현재 최종 협의 중에 있다”며 “구체적인 내용은 일요일에 공지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국내 면세업계가 본격적으로 악성 면세 재고 해소에 나서면서 다음주 시장에 면세품이 대거 풀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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