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4기 면세점 사업기간 5년→10년 연장, 특허 경쟁 '치열'

롯데, 18년 임대료 문제로 인천공항 면세점 철수
뻬앗긴 국내 점유율 다시 되찾을 기회
신라, 화장품·향수 사업권 지키기 위해 총력
기사입력 : 2019-10-25 14:02:30 최종수정 : 2019-10-28 14: 43 육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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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국제공항공사(이하 인천공항)의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8개 구역에 대한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국·내외 면세업계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에 나오는 입찰기간은 기본이 5년이지만 바뀐 관세법에 의해 1회 연장이 가능해 사실상 10년짜리 계약이다. 과거와 달리 그 중요도가 매우 높아져 국내 ‘빅3’면세점 모두 사활을 걸 것으로 보인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지난 5월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TFWA’(Tax Free Worla Association) 컨퍼런스에 주제발표를 진행하며 “인천공항의 면세사업자 선정에서 국내 업체와 외국업체의 차별성을 두지 않고 공정한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세계 사업자를 대상으로 공개 발표를 했었다. 때문에 이번 입창에는 해외 주요 면세사업자 역시 관심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나오게 될 대기업 면세점 사업영역은 현재 롯데(DF3), 신라(DF2·4·6), 신세계(DF7)가 운영중인 공간이다. 특히 DF2(화장품·향수), DF4(주류·담배) 구역은 국내외를 비롯해 모든 업체들이 탐내는 ‘알짜 구역’이기 때문에 더욱 치열한 입찰경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이번 입찰에 성공할 경우 국내 업계의 순위에 미치는 영향도 클 것으로 보인다. 

 

특히 롯데와 신라의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뺏으려는 롯데와 지키려는 신라의 공방이 핵심이다. 롯데는 지난 18년 임대료 문제로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DF1·5·8)의 철수를 결정하며 빼앗긴 국내 점유율을 다시 되찾을 기회기 때문이다. 10월 24일 롯데는 싱가포르 창이공항에서 신라면세점과의 글로벌 경쟁에서 승리한 상황이다. 때문에 이 여세를 몰아 국내에서의 입지 회복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롯데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신라면세점은 인천공항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화장품·향수 사업권을 지키기 위해 총력을 다할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향수 품목에 특화된 신라에게 인천공항 DF2 구역은 높은 임대료에도 불구하고 놓칠 수 없는 구역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번 입찰에 존립이 갈리는 것은 바로 중소·중견기업이다. 대부분의 매출을 인천공항에서 올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이 공개한 ‘19년 9월 기준 보세판매장 매출’에 따르면 18년 엔타스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점 매출액은 시내면세점 매출액 37억보다 약 11배 가까이 더 많은 409억으로 집계됐다. 

 

18년 에스엠 인천공항 제1터미널점은 시내면세점 매출액 585억보다 17.8% 성장한 689억이다. 따라서 입찰에 실패한 중소·중견면세점은 상당한 경영난에 시달릴 것으로 보인다. 이번 입찰에서 중소·중견면세점 사업영역은 SM면세점(DF9), 시티플러스(DF10), 엔타스듀티프리(DF12)이다.

 

반면 시내면세점 입찰 흥행은 불투명하다. 과도한 송객수수료와 시내면세점 포화상태가 지속되자 업체들이 해외 시장과 인천공항 입찰에 눈을 돌리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대기업면세점 관계자는 “시내면세점보다 인천공항 입찰에 더 신경을 쓰고 있다”며 “시내면세점은 아직까지도 판단을 유보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이번에 공개될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사업자 선정은 기존과 달리 장기적인 전망이 필요하다. 사업기간이 사실상 10년이기 때문에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사업자 변경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인천공항 입장에서도 한 번 정한 사업자가 중간에 그만두는 경우가 없어야 하며 사업자의 입장에서도 사실상 장기 플랜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국·내외 면세사업자들의 관심이 주목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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