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 김해공항, 빠르면 올해 국제운전면허 발급센터 운영...김포공항은 “아직 생각 없어”

김포공항, 김해공항보다 여객수 많아
경찰청 관계자 "공항 여객수로만 결정할 수 없어"
국제운전면허발급센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포함해 총 세 곳으로 늘어...
기사입력 : 2019-07-04 15:14:56 최종수정 : 2019-07-04 17: 02 육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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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이 빠르면 올해 국제운전면허 발급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그러나 김포공항은 추가 목록에서 빠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미 인천공항은 지난해 7월 제1여객터미널에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했다. 

 

게다가 이번 달부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도 국제운전면허 발급센터를 운영한다. 이로써 국제운전면허 발급센터는 제주공항을 포함 총 3곳으로 늘었다. 왜 김포공항만 제외됐는지 의아스러울 따름이다. 


도로교통공단 면허민원처 손영철 차장은 “김해공항이 김포공항보다 크기도 크고 이용객 수가 많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한국공항공사가 밝힌 자료에선 김포공항이 김해공항보다 이용객 수가 더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래프=육해영 기자


한국공항공사 ‘공항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김포공항 이용 여객수는 총 24,602,588명이다. 김해공항은 총 17,064,613명으로 김포공항보다 무려 7,537,975명 적다. 작년 뿐만이 아니다. 2017년 김포공항의 총 이용객 수가 김해공항보다 월등히 많다. 

이에 대해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공항 여객수로만 국제운전면허 발급센터를 결정할 수는 없다”며 “어느 나라로 출국하느냐와 공항 시설 등 종합적인 조건을 고려하여 국제운전면허 발급센터를 운영 중이다”라고 말했다.

국제운전면허증은 모든 국가에서 쓸 수 없다. 제네바 협약과 비엔나 협약을 체결한 국가 간에만 유효하다. 때문에 총 이용객은 적더라도 국제운전면허증을 사용할 수 있는 국가로 얼마나 출국하느냐에 따라 조건이 달라진다는 의미다. 


국제운전면허 발급센터는 도로교통공단과 경찰청이 협력하여 운영한다.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다. 점심시간 오후 12시부터 1시까지는 운영하지 않는다. 로테이션 근무 등 이용객들의 편의를 충분히 고려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업무 공백 상태가 유지되고 있다. 

 

▲그래프=육해영 기자

 

특히 점심시간대 수많은 해외여행객들의 출국이 이뤄지고 있다. 탑승수속에 최소 1~2시간이 필요한 것을 고려하면 비행기 출발 2시간 전에 출국수속을 마치는 것이 안전하다. 1시 이후 3시까지 출발이 예약된 여행객들은 국제운전면허가 필요할 경우 12시 이전에 공항에 도착해야 한다. 또는 센터가 문을 여는 오후 1시 이후 허겁지겁 신청과 출국 수속을 하느라 시간에 쫓길수 밖에 없다. 사실상 이 시간대 여행객들은 국제운전면허발급 혜택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도로교통공단 손영철 차장은 “초기 단계다 보니 개선될 여지는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주말 운영도 고려 중이냐는 질문에 “온라인으로 신청해서 공항에서 출국할 때 수령할 수 있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답했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국제운전면허증 발급 건수는 지난해 기준 819,026건으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운전면허 발급센터의 필요성은 점차 늘어났다. 따라서 김해공항 뿐만 아니라 김포공항도 국제운전면허 발급센터 운영 방안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점심시간 로테이션 근무와 주말 운영도 가능해진다면 이용객들의 불편함은 더욱 최소화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국제운전면허 발급센터는 2층 정부종합행정센터에 있으며 운영시간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다만, 운전면허증과 여권용 사진 1매가 필요하고 수수료는 8,5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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