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면세산업이 전년 대비 30%이상 고공 성장을 거두며 매출액 25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국내 면세점들은 19년에도 폭발적인 매출액 성장은 물론 아시아 태평양 지역 진출을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활발히 진출했다. 순위 경쟁에서도 국내 업체들의 세계 상위권 도약의 발판이 되고 있다. 18년 기준 국내 1위 사업자인 롯데면세점은 세계 1위 듀프리(Dufry)를 턱밑까지 쫓고 있고 국내 2위 신라면세점과 3위 사업자인 신세계DF가 세계 10위권에 드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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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롯데면세점 호주 브리즈번 공항점 그랜드 오픈식에 참석한 이갑 대표 |
한편 국내 면세시장에서는 ‘빈익빈 부익부’가 키워드로 작용했다.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 면세점 사이에 격차는 더욱 커지고, 대기업의 특정 소수 기업에 매출액이 집중되는 현상은 더욱 가속화 되었다. 대기업 분야에서도 상위 대기업은 매출액을 키워가는 반면 후발 시장 진입자인 갤러리아63면세점(한화)과 두타면세점은 특허를 반납하고 스스로 사업에서 철수 했다. 전국에 위치한 지방 중소·중견면세점은 인천공항 및 김해공항에 입점한 면세점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개점 휴업상태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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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재영 기자, 철수를 선언한 두타면세점 전경 |
또한 국내 면세시장이 FIT나 단체관광객을 기반으로 하는 ‘B2C’(Business to Customer)에서 수수료를 제공하는 ‘B2B’(Business to Business) 성격으로 급격히 쏠렸다. 17년 시작된 중국의 갑작스런 사드보복으로 단체관광객이 뚝 끊기자 면세업계는 자구책으로 ‘B2B’ 판로를 개척했다. 기존 ‘특판’ 또는 ‘홀세일’(wholesale)로 불리던 재고처리 방식이 면세점 판매방식의 전면에 등장한다. 19년에도 국내 면세업계는 ‘따이궁’(代工) 매출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사진=육해영 기자, 해외관광객으로 붐비는 명동 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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