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국내 면세점, 코로나19로 패션·담배·주류 상반기 판매 실적 ‘폭락’…화장품만 ‘선방’

화장품 매출 전년 동기 대비 -17.5% 하락…보따리상 자주 찾는 품목으로 직접적 타격 피해
반면 내국인 즐겨 찾는 품목 일제히 폭락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시계 77.8%↓, 가방 69.2↓%, 귀금속 71.9%↓
다이고 의존 비중 높아지나…업계 한숨 깊어져
기사입력 : 2020-07-24 16:11:16 최종수정 : 2021-06-27 12: 36 육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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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경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23일 관세청에서 받은 ‘2020년 1월~6월 면세점 실적’ 자료를 통해 확인한 결과 화장품을 제외한 품목의 판매 실적이 폭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지만 화장품의 경우 보따리상들이 자주 찾는 면세품목이어서 직접적인 타격을 받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도표=김재영 기자(2020.07.24)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20년 상반기 면세점 화장품 판매 실적은 전년 동기 7조1,458억 원 대비 17.5% 하락한 5조8,929억 원으로 집계됐다. 정부가 지난 2월 코로나19로 어려운 면세업계를 위해 구매 수량 제한을 없애면서 ‘MG’(Major Guest)의 구매가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2주간의 자가격리를 감수하는 대신 장기간 국내에 체류해 면세품을 대량구매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화장품 품목의 일부 매출이 보전된 것으로 파악된다. 

반면 내국인이 주로 구매하는 품목들의 경우 매출 급감을 피할 수 없었다. 패션 품목의 경우 각각 전년 동기 대비 시계 77.8%, 귀금속 71.9% 가방 69.2% 순으로 하락했다. 전자제품의 경우 무려 80.7% 폭락했다. 코로나19로 해외 여행객들의 수가 급감하면서 국내 판매량 역시 크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담배의 경우 정부가 지난 5월 12일부터 인천국제공항의 입국장면세점 담배 판매를 허용했음에도 전년 동기 3,762억 대비 70.1%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국내 면세점 상반기(1월~6월) 매출은 7조3,323억 원으로 작년 동기 11조6,568억 대비 37.1% 하락했다. 매출액만 놓고 보면 코로나19 여파에도 나름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1월 매출액 1조7,116억 원을 제외하면 2월~5월 매출액은 5조6,207억 원으로 사실상 반토막난 수준이다. 관광객 수가 줄어든 상황에서 중국인 다이고의 의존도가 더욱 높아지면서 업계의 한숨은 더욱 깊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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