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고광효 관세청장, 면세업계 CEO 간담회 개최

과도한 송객수수료, 비정상적 매출구조, 비효율적 거래관행 고쳐야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하고 쇼핑 인프라 구축에도 신경써 달라 당부
기사입력 : 2023-08-18 16:34:08 최종수정 : 2023-08-18 16: 42 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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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관세청 제공, 서울본부세관에서 진행된 관세청장과 면세업계 CEO 간담회, 2023.08.18.

고광효 관세청장이 18일 2시부터 서울본부새관에서 국내 면세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지난 7월 7일 신임 관세청장으로 임명된 고 청장은 국내 면세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시장 선도를 위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자 이날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히고 있다.

오늘 간담회에는 관세청에서 고 청장과 이종욱 통관국장, 김우철 보세산업지원과장 등이 참석했고 면세업계에서는 면세협회장인 신세계면세점 유신열 대표와 롯데면세점 김주남 대표, 신라면세점 TR부문장 김태호 부사장, HDC신라면세점 김대중 대표, 현대백화점면세점 박장서 영업본부장, 경복궁면세점 김태훈 대표, 동화면세점 김한성 대표, 그랜드관광호텔 조성민 사장, 시티플러스 홍주표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간담회는 사드 보복에 따라 금지된 중국인 단체 관광객이 6년 4개월만에 재개되고 올 초부터 리오프닝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해외여행이 점차 활성화 되는 과정에서 국내 면세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글로벌 시장 선도를 위한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개최됐다고 관세청 관계자는 설명했다.

 

▲ 사진=관세청 제공, 고광효 관세청장, 2023.08.18.

 

고청장은 모두 발언에서 “코로나 기간 위기에 처한 면세산업 지원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특허수수료 감면 및 분할 납부, 재고면세품의 내수판매 허용, 국산품 온라인 판매 허용등 지원정책을 적극적으로 실행했다”며 “최근 외국인 관광객 수가 코로나 이전 대비 65% 수준까지 회복되고 있으며 중국 단체 관광 재개라는 희소식까지 들리지만 글로벌 경제환경이 러·우 전쟁과 글로벌 경기 부진, 중국 내수 부진에 따른 경기침체 영향 등으로 인해 기대만큼 성장할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고 청장은 “국내 면세산업이 글로벌 시장 1위로 재도약 하기 위해서는 지금과는 다른 새로운 면세산업 모델이 필요하다”며 “과도한 송객 수수료, 비정상적인 매출구조, 비효율적인 거래 관행등을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더불어 “업계차원에서 품목 및 고객 다변화, 문화·관광산업과의 연계, 해외진출 확대 등 새로운 경영전략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 했다.

코로나 기간으로 국한 시키긴 했지만 국내 면세업계가 코로나 기간은 물론 그 이전부터 비정상적인 매출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진단하며 이를 고쳐나가야 한다는 부분을 강조했다는 점이 분명 기존 관세청장들의 면세산업 인식에 비해 진 일보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러한 업계의 노력을 뒷 받침 할 수 있는 새로운 제도를 설계하거나 관행적인 규제를 대폭 완화하는 등 시의적절하게 필요한 지원책을 시행하는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고 청장은 앞으로도 업계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도록 하겠다고 약속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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