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주총서 이부진 사장 사내이사 재선임

19일 오전 9시 장충사옥에서 제47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
이부진 사장 재선임, 경영인으로서의 능력 또다시 인정받아
2010 대표이사 선임 후‘뚝심’경영으로 면세 사업 이끌어
이 사장 “경쟁력을 강화 및 새로운 사업 기회 적극적으로 발굴”
기사입력 : 2020-03-19 16:52:00 최종수정 : 2020-09-09 08: 54 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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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호텔신라 이부진 사장(2020.03.19)

 

호텔신라는 19일 오전 9시 장충사옥에서 제47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했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호텔신라는 제 47기 재무제표, 이부진 대표이사 사장 사내이사 재선임, 이사 보수한도 등 3가지 의안에 대해 승인했다. 특히 이 사장이 사내이사에 재선임 돼 경영인으로서의 능력을 또다시 인정받았다.

이 사장은 필요하다고 판단한 사업은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추진해 ‘뚝심’ 있는 리더로 알려졌다. 삼성가(家) 자녀들 가운데 경영스타일 면에서 삼성전자 이건희 회장을 가장 많이 닮았다고 평가받는 이유기도 하다. 특히 중국의 사드 보복과 치열한 특허 경쟁 속에서 호텔신라가 외형 성장을 이룰 수 있었던 데는 이 사장이 뚝심있게 밀어온 면세점 사업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신라면세점은 그동안 국내 2위를 넘어 글로벌 주요 면세점 사업자로 성장했다. 특히 이사장이 2010년 대표이사에 오르고 해외에 진출하기 시작하면서 신라면세점이 면세사업에 날개를 달기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라면세점은 지난 10월 기내면세 부분 세계 1위인 ‘쓰리식스티’(3Sixty)의 지분 44%를 차지해 2대 주주로 올라선데 이어 마카오 국제공항 면세사업권을 획득했다. 인천·싱가포르·홍콩 등 아시아 3대 공항 면세점 운영에 이어 마카오 공항 사업권 획득까지 명실상부 글로벌 면세 사업자로 발돋움 했다는 평가다.

3대 명품 중 하나인 루이비통을 세계 최초로 면세점에 입점시킨 것도 이사장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2011년 9월 신라면세점은 공항 면세점으로서는 세계 최초로 ‘3대 명품’ 브랜드(에르메스·샤넬·루이비통) 중 하나인 ‘루이비통’ 매장을 인천공항에 오픈해 주목을 받았다. 루이비통을 인천공항 입점시키면서 국내외에 존재감을 과시하고 글로벌 기업으로 한 발짝 앞서나가게 됐다.

또 이사장은 2015년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권 입찰 경쟁에서 현대산업개발 정몽규 회장과 손잡고 HDC신라면세점을 출범시키는 기지를 발휘했다. 이를 통해 이 사장은 사촌오빠인 정용진의 신세계그룹과 국내 면세업계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롯데를 제치고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권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1월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지난해 매출 5조 7,173억 원, 영업이익 2,959억 원을 기록해 창사 이래 최초로 연매출 5조 원을 돌파했다. 이 대표의 리더십이 면세사업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로 9년째 주주총회 의장직을 수행한 이 사장은 "커다란 불확실성으로 유통·관광산업이 생존을 위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면서 “기본 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사업 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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