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제주 성산항 지정면세점 5년 만에 ‘재개장’

성산~녹동 잇는‘선라이즈 제주’호 오는 7월 중 취항
제주관광공사 성산항 지정면세점 재개점 본격 나서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본격적인 매장 영업은 7월 말로 예정”
시내면세점 철수에 항만면세점 매각까지 악재 이어졌던 만큼 우려의 목소리 높아
기사입력 : 2020-07-01 17:03:17 최종수정 : 2021-02-22 14: 36 육해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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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부터 제주 성산읍과 전남 고흥 녹동을 잇는 여객선이 신규 취항하면서 운영이 중단됐던 성산항 지정면세점도 다시 운영될 예정이다. 서귀포시는 지난 28일 “성산과 녹동을 잇는 신규 여객선 ‘선라이즈 제주’호가 정상적으로 오는 7월 중 취항한다”고 밝혔다. 시내면세점 철수에 이어 항만면세점 매각에 나섰던 제주관광공사가 선라이즈 제주호 취항 계획에 맞춰 성산항 지정면세점 재개점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앞서 제주관광공사는 2013년 성산항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돼 지정면세점을 운영했으나 2015년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로 전남 장흥~성산 구간을 잇던 ‘오렌지호’가 끊기면서 장기간 면세점 운영을 중단했다. 이에 따라 5년마다 재교부를 받아야 하는 면세점 특허가 실효됐다. 하지만 지난 18일 제3회 보세판매장 특허 심사에서 제주관광공사가 제주 성산항 지정면세점 사업자로 선정되면서 5년 만에 면세점 문을 다시 열게 됐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선라이즈 제주’호 출항에 맞춰 운영을 중단했던 제주 성산항 면세점 문을 열게 됐다”며 “우선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지정면세점에서 구매한 물품을 받을 수 있는 인도장을 배가 출항하는 시기에 맞춰 운영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본격적인 매장 영업은 7월 말부터 시작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문제는 시내면세점 철수에 이어 항만면세점 매각을 결정했던 제주관광공사인 만큼 지정면세점 운영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을지 아직 불투명다는 점이다.  

앞서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4월 29일 160억원의 적자를 이기지 못하고 개점 4년 만에 시내면세점 문을 닫았다. 이어 5월 제주항 국제여객터미널 항만면세점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업계는 자본력이 없는 제주관광공사가 문어발식으로 매장을 확장할 때부터 이같은 일은 이미 예견된 일이었다는 반응이다. 이에 제주관광공사는 남은 지정면세점 운영에 집중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으나 지정면세점 매출실적도 좋지 않은 데다 코로나19 여파로 먹구름이 낀 상황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이 발표한 제주관광공사 지정면세점 매출은 2016년 512억, 2017년 470억, 2018년 395억으로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추세다. 다만 지난 4월부터 그동안 600달러로 제한됐던 지정면세점 구매한도에 술과 담배가 별도한도로 지정되면서 매출 하락과 정체로 고민이 깊었던 제주 지정면세점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란 전망이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현재 코로나19 여파로 힘든 시기이지만 관광객 수가 작년 수준 만큼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남은 지정면세점 운영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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