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 하이난섬 1분기 매출 7,169억, 성장세 ‘꾸준’

관광객·면세 판매 건수 늘어, 쇼핑 편의성 높아지면 매출도 늘 듯
올해 안에 시내면세점 2개 추가 예정, 총 5개로 늘어날 듯
중국 대표하는 관광지, ‘자유무역항 구축’ 중국 자본 끌어모아
7년 만에 438% 성장, 중국인 매출 빨아들이는 태풍의 눈 될까
기사입력 : 2019-04-15 17:37:49 김일균 기자
  • 인쇄
  • +
  • -
▲출처=픽사베이 / 하이난섬 싼야지역에 위치한 피닉스 아일랜드 리조트

 

중국 하이난섬의 올해 1분기 면세 매출이 42억 4,274만 위안(약 7,169억)으로 전년 대비 29.2%의 성장을 기록했다고 신화통신이 13일 보도했다. 하이난섬의 면세점은 지난 2015년부터 매년 20~30% 대의 성장세를 보여주며 돌풍의 주역이 되고 있다. 리다오면세(离岛免税) 지역으로 자국 관광객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지다. 한국 면세 시장의 호황에는 가려졌지만 꾸준한 성장세를 통해 중국의 자국 면세 관광객들을 흡수하고 있는 중국 내수활성화 정책의 전진 기지다.

실제로 올해 1분기 하이난섬을 찾은 관광객은 약 100만 명으로 전년 대비 20.4% 증가했다. 이런 꾸준한 관광객 증가세에 힘입어 제품 판매 건수도 547만 건으로 33.3% 증가했다. 지난 2018년 12월부터 3만 위안(약 506만 원)으로 높아진 면세한도에 따라 면세 인프라가 확충돼 쇼핑 편의성이 높아지면 매출과 판매량도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사진=김재영 기자 / 하이난섬 싼야면세점의 쇼핑객들


대만 크기의 하이난섬은 아시아의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보아오 포럼’과 남부의 열대 기후를 활용한 휴양지로 유명하다. 최근에는 ‘보아오’와 북부의 제1도시 ‘하이커우’에 신규 시내면세점 2개를 개점했다. 중국의 면세사업자 CDFG(China Duty Free Group)가 올해 11월까지 시내면세점 2개를 추가해 총 5개의 시내면세점과 1개의 공항면세점, 그리고 2개의 항만면세점을 갖추게 될 예정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5월부터 59개국에 대한 하이난섬 비자 면제에 들어가면서 본격적인 해외 관광객 유치 전략에 들어갔다. 또 섬 전체를 2035년까지 자유무역항으로 구축한다는 계획도 밝혀 중국내 자본을 끌어모으고 있다. 하이난섬을 상징하는 건물로 떠오른 ‘피닉스 아일랜드 리조트’ 등 대형 호텔과 리조트들이 즐비해 중국을 대표하는 관광지다.

리다오 면세정책을 시행한 지난 2011년 18억 위안(약 3,034억 원)부터 2018년 97억 4,000만 위안(약 1조 6,409억 원)까지 7년만에 약 438% 성장을 거두며 중국인 관광객을 사이에 두고 국내 면세 시장의 강력한 라이벌로 떠올랐다. 최근 국내 면세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을 거두면서 대결 구도가 퇴색 됐지만 여전히 중국인 관광객 매출을 빨아들일 수 있는 태풍의 눈이 될 가능성이 높아 귀추가 주목된다.

 

[저작권자ⓒ (주)티알앤디에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태그

댓글쓰기

전체댓글수 0

  • 기획
    [단독] 관세청 대량판매 집계액이 낮은 이유, 감독 및 거래 검증에 허점 있어
    관세청은 면세점을 특허를 부여해 관리한다. 그 안에서 면세점 해외 대량판매도 별도의 세부관리 지침을 마련해 관리하고 있다. 관세청이 국감기간을 맞아 제출한 자료를 통해 확인 된 사실은 관리상 문제에 있어 단순히 업체가 제출한 실적의 수량 오류에 그치지 않았다. 관세청이 제출한2018년~2026년 상반기 기간의 반기별 검토 보고서를 통해감독 대상인 대량거래가
  • 기획
    [단독] 면세점 수수료 출혈경쟁, 업계 스스로 자정 불가능해 제도적 보완 필요
    국내 면세점의 해외 대량판매액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급증했다. 관세청이 국회에 제출한 판매액에 해당 연도 평균 원·달러 환율을 적용하면, 2019년 약 1조 3,012억 원(11억 달러)이던 대량판매액은 2022년 약 12조 6,006억 원(97억 달러)으로 늘었다. 여행객이 급감한 시기에 대량판매가 면세점 매출을 뒷받침하는 주요 거래로 확대된 것이다.그
  • 기획
    [단독] 관세청 통계선 급감한 대량판매…A면세점 내부자료엔 매출 64% 차지해
    국내 대기업 A면세점의 올해 7월 순매출 가운데 대량판매가 64%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관세청이 국회에 제출한 대량판매 실적은 25년부터 급감하고 있지만, 면세점 내부에서는 대량판매가 여전히 매출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감독기관의 통계와 실제 영업구조 사이에 간극이 드러난 것이다.관세청은 2024년 ‘해외대량구매자 세부관리 지침’을 바꾸면서 대량판매

TR&DF 뉴스레터

TR&DF의 심층적인 분석 콘텐츠가
담긴 뉴스레터로 하루를 시작하세요.

TR&DF 뉴스레터
등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