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난섬 시내면세점 추가 오픈, 면세 한도 증가와 '시너지'

2만 2천㎡ 대형 면세점, 면세 관광 특구 본격 조성
하이난섬, 공항면세점에 시내면세점 3개점 보유로 인프라 갖춰
38가지 카테고리, 샤넬·디올 등 유명 브랜드 입점
CDFG, HNDF 물품 공급 등 협력 계약 체결
한국 시장, 중국인 구매객 변화 대응 필요
기사입력 : 2019-01-21 16:21:28 최종수정 : 2019-01-21 17: 18 김일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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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신경보(新京报) / 하이커우 시내면세점


'하이난성면세품유한공사'(海南省免稅品有限公司, 이하 HNDF)가 지난 19일 하이난 최대 도시인 하이커우에 대형 시내면세점 2만 2천㎡ 가운데 1만 3천㎡의 공간을 개점했다. 또 아시아포럼 개최지 보아오에도 4천 2백㎡의 시내면세점을 열면서 하이난섬을 면세 관광 특구로 본격 조성하고 있다.

HNDF는 '메이란(美蘭) 국제공항'에서 단독으로 면세점을 운영 중인 업체로 이번 면세점 개점을 통해 시내면세점 2개도 추가로 운영하게 된다. 이에 따라 하이난섬은 CDFG가 운영 중인 '싼야면세점'을 더해 3개의 시내면세점을 보유하게 됐다.

 

▲출처=신경보(新京报) / 보아오 시내면세점


신규 면세점에서는 향수·화장품·가방·시계·보석·식품 및 제과 등 38가지 카테고리의 면세품을 판매한다. 특히 '샤넬'(Chanel)·'디올'(Dior)·'까르띠에'(Cartier)·'구찌'(Gucci) 등 200여 개의 유명 브랜드들이 입점해 경쟁력을 갖췄다.

이들 면세점들은 춘절을 앞두고 오픈하면서 지난해 12월 3만 위안(약 497만 원, 이하 2019.01.21 기준)으로 늘어난 하이난 섬의 면세 한도와 결합해 매출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씨트립'(Ctrip) 조사에 따르면 춘절을 앞두고 올해도 4억 명 이상의 중국인들이 국내 여행을 떠날 것으로 조사돼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

한편 HNDF는 면세점 오픈일인 지난 19일부터 홍콩 DFS와의 물품 공급 계약을 만료하고 중국면세그룹(이하 CDFG)에 물품 공급을 맡기게 된다. CDFG는 지난 7월 광범위한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HNDF의 물품 공급과 MD·지급 결산을 도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이난섬은 CDFG의 안정적인 물품 공급을 바탕으로 인프라가 갖춰지면서 면세 한도 확대와 시너지를 내 면세 시장 점유율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중국인 구매객 변화에 영향을 받는 한국 면세 시장에도 관광객들을 끌어들일 수 있도록 면세한도 확대 등의 대응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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