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긴급 인사발령 배경은?

코로나19 위기 극복 위한 적극 인사 단행
수세적에서 공세적 대응으로 전략 전환
강용규 공항산업기술연구원장 홍보실장 발령
임남수 부사장 겸 경영본부장 공항산업기술연구원장 겸임
상업시설처장, 김범호 경영본부 인사노무처장으로 교체
인천공항 관계자 “비정기 인사 상시적으로 있어”
최고위층 인사발령 공사 의지 반영됐나
기사입력 : 2020-09-02 18:29:58 최종수정 : 2020-09-07 13: 38 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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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인천국제공항(2020.09.02)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구본환, 이하 인천공항)가 2일 대대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발령 대상은 임남수 부사장 겸 경영본부장 외 8명으로 발령 일자는 오는 9월 7일이다. 인천공항이 코로나19라는 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포석 마련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먼저 지희수 여객본부 상업시설처장이 경영본부 재무처장으로 임명됐다. 앞서 지희수 상업시설처장은 지난 2020년 1월 1일 상업시설처장으로 발령났지만 1년을 채우기도 전에 다시 새로운 곳으로 발령을 받았다. 업계에서는 긴급하게 진행된 이번 인사발령을 두고 사실상 지희수 상업시설처장의 문책성 인사가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지희수 상업시설처장의 빈자리는 김범호 경영본부 인사노무처장이 채웠다. 코로나19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던 인천공항의 상업시설처를 살려낼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인사발령이 곧 진행될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 사업권 입찰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여 면세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 강용규 공항산업기술연구원장이 홍보실장으로 발령났으며 임남수 부사장 겸 경영본부장은 공항산업기술연구원장을 겸임하기로 했다. 인천공항이 올해 부진했던 홍보 부문을 대대적으로 강화하기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섰다는 평가다. 인천공항 관계자는 “공항산업기술연구원을 겸임하면서 인천공항의 미래 먹거리를 직접 챙기는 것으로 결론이 났다”고 전했다. 

 

현재 인천공항은 코로나19 여파로 국제선 여객 수가 95% 이상 감소하는 등 창사 이후 큰 위기에 맞닥뜨린 상황이다. 또다른 인천공항 관계자는 “매년 월초나 월말에 정기인사를 단행해왔고, 비정기 인사도 흔하게 이루어졌다”며 “때문에 코로나19 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조치로는 보기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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