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당시 인천공항이 루이비통으로 들썩였다. 세계 최초로 루이비통이 공항면세점에 입점하며 국내외 면세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됐기 때문이다. 인천공항 면세점에 루이비통이 입점하자 역시나 매출 ‘넘버원’은 루이비통이 차지했다. 루이비통 제품을 면세된 가격으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은 역시 여행객들에게 일종의 ‘혜택’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루이비통이 정식으로 국내에 소개된 것은 1984년 청담동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하면서다. 루이비통 역사에 비하자면 국내에선 그리 오랜 시간을 갖지 않았다. 그럴만한 것이 국내 경제성장이 이뤄지기 전까지 루이비통을 구매할 수 있는 소비층이 두텁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진=김선호기자/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의 루이비통 매장. [루이비통, 여행 그리고 면세점]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루이비통 매장이 면세점에서 문을 열기 전엔 잡화를 수입해 판매하는 정도였다. 정식으로 롯데면세점에 오픈했을 때도 방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매장으로 주요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이젠 루이비통은 국내 면세점에서 국내외 소비자를 위한 매장으로 자리매김했다. 2010년 전국 면세점 매장에서 루이비통은 약 2,567억 원, 2011년 2,718억 원, 2012년 3,269억 원, 2013년 2,857억 원, 2014년 2,814억 원, 2015년 2,269억 원, 2016년 2,735억 원을 달성했다. 면세점에서 루이비통 매출의 최대 호황기는 2012년이었다. 인천공항에 루이비통이 오픈한 후 안정세를 찾으며 2012년에 최대 연매출을 기록했다.
당시 인천공항 면세점에 루이비통을 유치하기 위해 힘썼던 담당 중 한 명은 “인천공항에 루이비통 유치는 처음에 하늘에 별 따기처럼 여겨졌다. 그러나 세계 최초로 공항에 루이비통 매장을 입점시킨다면 그만한 성과도 없다고 생각했다”며 “미국·유럽과 아시아권의 소비패턴이 다르다는 점을 루이비통 측에 설명했다. 공항에서도 명품 소비가 이뤄진다는 점을 최선을 다해 설득했다”고 회상했다.
▲사진=김선호기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 입점한 루이비통 매장. 전국 면세점에서 루이비통 매장은 7개뿐이다. 여러 면세사업자들이 루이비통 유치를 위해 노력했으나 루이비통은 국내 면세점 내 7개 매장 쿼터를 지키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2011년 인천공항 면세점에 루이비통이 오픈하기 전 신세계면세점 부산점에서 매장을 철수했으며, 2017년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에 매장을 오픈하기 전에도 동화면세점에서 루이비통 매장이 사라졌다. 현재 루이비통 매장이 입점한 면세점은 롯데면세점 본점·월드타워점·인천공항점·부산점, 신라면세점 서울점·제주점,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이다.
단 7개의 면세점 매장에서 루이비통은 ‘넘버원’ 매출을 자랑했다. 2014년까지 단연 1위 연매출을 기록했다. 그러나 2015년 방한 중국인 관광객의 K-뷰티 인기로 1·2·3위 자리를 설화수, 후, 헤라 화장품에 내줬으나 여전히 면세사업자가 유치하고 싶은 브랜드 ‘1순위’다. 2017년 1~8월까지 면세점 매출 기준에서 루이비통은 6위를 차지했다. 이전에 비하면 순위가 낮아졌으나 전국 면세점 매장 수에 비하면 그 규모는 상당한 수준이다. 특히 루이비통은 면세점 온라인 판매를 하고 있지 않다.
물론 매장 수를 늘리지 않는 명품 브랜드에 대해 유통사업자는 ‘명품 브랜드가 너무나 인색하다’거나 ‘콧대가 지나치게 높다’는 불만을 품고 있다. 그럼에도 명품 브랜드는 흔들리지 않고 매장 수를 제한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작년부터 중국 시장에서 루이비통을 비롯해 다수 명품 브랜드가 온라인 판매에 시동을 걸었다. 이에 대해서도 명품 브랜드가 차별적으로 국내 시장을 대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문제도 떠오르고 있는 중이다. 물론 정부에서 세금을 감면해줘도 가격을 내리지 않는 명품 브랜드 태도에 대한 지적도 여전한 상황이다.
명품 브랜드에 대한 호·불호가 엇갈리고 있으나 소비자의 명품에 대한 사랑 또한 꾸준한 것도 사실이다.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명품만이 갖는 가치와 매력이 있기 때문일 터다. 그 중에서도 루이비통은 ‘3초 백’이라는 별명과 함께 명품의 대중화를 이끈 탓에 ‘명품 업계의 맥도날드’라는 별칭도 생겼다. 이 안에는 루이비통에 대한 부정적 인식도 포함돼 있으나 그만큼 관심이 높고 인기가 있는 브랜드라는 방증이기도 할 것이다.
인천공항 면세점 임대료 관련 2차 조정이 인천지방법원 11층 민사조정실 1101호서 28일 오후 2시 15분부터 진행됐다. 이날 조정은 지난 6월 30일 1차 조정시 개별 업체별로 진행하던 방식과 달리 면세점 업체 두곳이 모두 참여한 형태로 진행됐다.오늘 진행된 2차 조정은 1차 진행된 조정에서 논의한 외부 평가기관을 통한 ‘인천공항 면세점의 구역별(DF
인천지방법원 제3형사부(최성배 재판장, 정우석, 구현주)는 25년 8월 27일 320호 법정에서 지난 2019년 최초 수사에 착수한 면세점 명품 시계 밀수사건에 대한 항소심 선고(사건번호 2025노684)를 진행했다.이 사건은 지난 2월 11일 인천지방법원 1심 재판부가 주범인 이길한 前 HDC신라면세점 대표에게 징역 1년 6개월과 추징금 약 1억 7,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