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면세점] 일본여행 재개, 도쿄 롯데면세점 긴자점 방문

기사입력 : 2022-10-05 10:36:59 최종수정 : 2022-10-05 11: 59 김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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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김재영 기자,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에어스타 애비뉴 전경, 2022.09.30.

 

정부가 10월 1일 해외입국자부터 PCR검사를 면제하고 11일부터 일본 방문이 무비자로 전환되는 등 내국인의 일본여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내국인 해외여행이 급증할 가능성이 있는 일본 도쿄를 방문해 롯데면세점 긴자점 등을 살펴봤다. 모처럼 황금연휴가 이어진 9월 30일(금) 오전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4층 출국장은 해외여행에 나서는 내국인들로 북적였다.  

 

▲ 사진=김재영 기자,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대기중인 여행객들, 2022.09.30.

 

코로나 기간동안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운영중인 면세점은 대부분 정상영업에 나섰지만 때마침 경제위기에 따른 높은 환율로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은 그리 많지 않았다. 각 면세점들은 환율 인상에 따른 다양한 보상책을 마련했지만 막상 공항 면세품 인도장과 면세점 매장은 한산하기 이를데 없었으며 서둘러 항공기 탑승구로 움직이는 모습만 눈에 띄었다. 특히 탑승구 앞에 대기석에서 대기중인 여행객들의 주변에도 면세품을 담은 비닐백을 가진 고객들이 많지 않은 상황이었다.

 

▲ 사진=김재영 기자,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 도착면세점 안내표지판, 2022.10.01.

 

▲ 사진=김재영 기자, 일본 도쿄 나리타 공항 입국장 검역 절차, 2022.09.30.

 

일본에 도착한 후 나리타 공항 입국과정에서 국내에서 접종받은 백신을 입증하는 접종증명서를 제출하고 MySOS 앱을 사전에 준비하면 빠르게 입국이 가능했다. 일본 나리타 공항 출입국관리소에서 입국 신고를 위해 대기중 도착면세점(우리의 경우 입국장면세점)을 안내하는 간판은 있었지만 해당 위치에 도착면세점은 사라지고 없었다.

 

▲ 사진=김재영 기자, 일본 긴자 롯데면세점이 위치한 도큐플라자 입구, 2022.10.01.

 

롯데면세점 긴자점은 지난 2016년 1월 도쿄세관에서 면세점 특허를 취득한 후 같은해 3월 31일 도쿄 긴자에 있는 도큐 플라자(Tock Plaza) 8층(665평)과 9층(672평)에 총 1,337평(4,420㎡) 규모로 영업을 시작했다. 롯데면세점 긴자점 근처 미쯔코시 백화점 8층에 위치한 ‘일본 면세점 긴자(Japan Duty Free GINZA)점’ 역시 시내면세점으로 운영중이었다. 하지만 코로나 이전 운영하던 면적을 대폭 축소했고 명품 패션 브랜드 매장은 모두 철수했으며 몇 몇 수입품 화장품 브랜드와 J-Cosmetic 브랜드 매장, 그리고 일본 특산품과 주류 매장만 사후면세점(Tax-Free)과 병용해 운영중인 상황이었다.

 

▲ 사진=김재영 기자, 일본 긴자 롯데면세점 9층 화장품 매장 전경, 2022.10.01.

 

일본 롯데면세점 긴자점 임용섭 점장은 “코로나 대유행으로 일본이 해외입국을 금지하는 정책을 펼쳐 해당기간 휴점 및 부분 영업 등으로 운영해왔지만 지난 6월 말부터 국제선 항공 재개에 발맞춰 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며 “최근까지는 비즈니스 출장으로 도쿄를 찾는 고객들이 긴자점을 방문하고 있지만, 오는 10월 11일부로 무비자 여행 및 일일 입국자 수 제한이 해제되면서 방일 관광수요가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해 기대감이 크다”고 전했다.

 

▲ 사진=김재영 기자, 롯데면세점 긴자점 고객 프로모션 내용, 2022.10.01.

 

▲ 사진=김재영 기자, 일본 긴자 미쯔코시 백화점 8층 시내면세점 안내판, 2022.10.01.

 

특히, 임 점장은 “한-일 항공노선이 빠르게 증가되고 있어 내국인 고객들이 선호하는 J-COS 색조 화장품과 싱글몰트 위스키 등 상품 구성을 강화하고 있고 내국인 여행객들을 위한 오프라인 쿠폰 혜택 및 경품이벤트 또한 준비하고 있다”며 “긴자점은 일본 현지 위스키와 담배, 화장품 등이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끌고 있고 피테라 에센스 등으로 유명한 ‘SK2’와 ‘시셰이도’, ‘끌레드뽀 보떼’ 등의 판매비중이 크고 일본 스킨케어브랜드 ‘KANEBO(가네보)’와 국내에선 다소 생소하겠지만 ‘FANCL(판클)’ 그리고 미용기기인 ‘YAMAN(야만)’이 인기 상품이다”고 귀띔했다.
 

▲ 사진=김재영 기자, 일본 긴자 미쯔코시 백화점 8층 시내면세점 주류 판매대 전경, 2022.10.01.

 

임 점장은 “도쿄의 롯데면세점 긴자점은 사전면세점(Duty-Free)과 사후면세점(Tax-Free) 매장을 동시에 운영하며 외국인 관광객뿐 아니라 출국 예정인 일본인 고객도 함께 유치하고 있어 코로나 이전 연간 2,000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일본 관광의 중심지이자 쇼핑의 중심지인 긴자이기 때문에 외국인 수요 회복 이후 중국인 패키지 관광객까지 부활한다면 다시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향후 전망을 말했다.

 

▲ 사진=김재영 기자, 일본 나리타공항 파소라 공항면세점 화장품 매장 전경, 2022.10.02.

 

▲ 사진=김재영 기자, 일본 나리타공항 파소라 공항면세점 화장품 매장 전경, 2022.10.02.

귀국길에 오른 나리타 공항의 공항면세점도 살펴봤다. 나리타 공항의 공항 면세점은 ‘파솔라(Fa So La) 면세점’이 운영중인데 출국 당시 보았던 인천공항의 출국장 면세점과 유사하게 매장은 대부분 정상영업에 나섰지만 공항 이용객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고객은 그리 많지 않았다. 단지 귀국길에 나서는 일본 방문 해외여행객이 선물을 구입하거나 해외여행길에 나서는 일부 일본인 관광객의 발걸음만 간혹 눈에 띄는 수준으로 11일 이후 비자면제 조치가 발효되면 상황이 달라질 것으로 예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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