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하이난섬, 2월 면세점 총 매출액 47억 1천만 위안

1월 37억 8천만 위안 보다 24.6% 성장해
1~2월 합계 84억 9천만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9%↑
국내 면세점 1월 총 매출액은 1조 3,831억 원
기사입력 : 2021-03-12 11:41:32 최종수정 : 2021-03-12 13: 52 김재영 기자
  • 인쇄
  • +
  • -

중국의 하이난섬 2월 면세점 총 매출액이 47억1천만 위안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업계 집계에 따르면 하이난 섬의 1월 총 매출액은 37억 8천만 위안(약 6,605억 원) 이었고 2월 춘절 연휴기간 이 수치는 24.6% 성장한 47억 1천만 위안(약 8,229억 원)까지 증가 했다. 1월과 2월 누적 매출액 합계는 84억 9천만 위안(약 1조 4,834억 원)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359% 성장한 수치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하면 가히 무적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할 수 있다. 다만 관세청이 발표한 올해 1월 국내 면세점 총 매출액 1조 3,831억 원에는 미치지는 못한다.

하이난 섬의 면세점이 지난 2013년 이후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지만 2020년부터 시작된 공격적인 마케팅과 지원정책에 힘입은 고속 성장률은 역대 세계 면세시장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극적인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2013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 20~30% 성장률이 2019년 대비 2020년 한해 135% 성장률로 기록을 갱신한 후 최고점을 향해 달려가는 모습이다. 전 세계 브랜드 관계자는 물론 면세사업자의 관심이 하이난섬에 쏠리는 이유도 바로 그 때문으로 풀이된다.

‘무디다빗리포트’(The Moodie Davitt Report)는 지난 2월 22일 “하이난 섬의 방문객이 19년 대비 22.2% 감소한 6,455만 명으로 중국 본토 방문객이 약 5,440만 명으로 집계돼 전년 대비 –18.6% 감소했고, 홍콩에서의 방문객 수는 –79% 감소한 272만 명 이었다”고 밝히고 있다. 방문객은 줄었지만 매출액은 전년대비 2.3배 이상 증가하는 등 급격한 성장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는 그 성장 가속도가 더욱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렇게 하이난 섬 면세점의 매출액이 고점을 모르고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배경에는 가장 크게 중국 당국의 적극적인 면세점 지원정책이 가장 먼저 손꼽힌다. 이에 더불어 중국내 면세점 사업자들의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도 빼놓을 수 없다. 중국 당국의 면세점 지원정책은 우선 내국인 면세한도의 대폭적인 확대를 들 수 있다. 작년 중국은 양회가 끝난 후 하이난 섬의 발전계획을 발표했다. 홍콩을 대체할 자유무역항으로서의 지위를 부여하고 중국 본토 거주민의 휴양 관광지로서의 역할을 부여한 후 면세한도를 극적으로 끌어올려 1인당 10만 위안까지 허용했다.

면세점의 판매 품목 확대와 신규 면세점 신설을 바탕으로 기존 하이난 섬 면세시장을 지배하던 ‘CDFG’(China Duty Free Group)의 독점 운영을 경쟁구조로 바꾸는 등 다양한 정책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당장 면세한도가 증액된 7월 이후 하이난 섬의 면세점 매출액은 급상승했다. 특히 작년 12월 한 달간 총 면세 판매 매출액은 75억 2,800만 위안으로 기록돼 동시기 한국 전체 면세점 매출액을 상회하며 19년 동기간 대비 567%라는 경이적인 매출액 상승을 기록한 상황이다.

거침없이 질주하는 중국 하이난 섬의 매출액이 당장 국내 면세점 시장에 ‘제로섬’(Zero-Sum)으로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는 않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내 면세점 시장의 가장 큰 소비층이 중국인 소비자라는 측면에서 하이난 섬의 면세점과 겹치는 부분이 존재한다. 대량구매 상인을 고려해도 면세품을 구매하는 최종소비자는 중국 전역의 소비자라는 측면에서 국내 면세정책도 이를 대비하는 전략이 시급히 수립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주)티알앤디에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김재영 기자

태그

댓글쓰기

전체댓글수 0

  • 면세제도
    [쟁점] 국민편의 발목 잡는 입국장 인도장 도입 지연 논란
    관세청(청장 이종욱)은 지난 7월 1일 ‘보세판매장운영에 관한 고시’를 개정하면서 면세한도인 800 달러 이내 면세품 교환절차를 간소화하고 외국인의 국내 면세점 온라인 구매 시 국산 면세품의 경우 시내면세점에서 ‘현장인도’가 가능하게 하는 등 면세품 관련 이용객 편의와 관련된 법령을 개정했다. 그러나 내국인 입장에서 해외 여행 시 구입한 면세품을 들고 다니
  • 면세제도
    [쟁점] 입국장 인도장 전면 도입 VS 폐지 논란 무엇이 문제인가?
    지난 2025년 내국인 해외여행객 수는 총 2,955만 명으로 지난 2019년 2,871만 명을 약 2.9% 넘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2026년의 경우도 상반기(1월~6월) 내국인 해외여행객 수는 1,496만 2천 명으로 25년 대비 약 2.7% 증가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급작스러운 고환율 영향으로 증가세가 다소 둔화 추세를 띠다 8월 들어
  • 면세제도
    [쟁점] 면세품 입국장 인도장 지방공항부터 확대 검토해야
    지난 2023년 최초로 시험 도입된 부산항 입국장 인도장은 이용 실적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25년 기준 부산항 입국장 인도장은 약 4만 4천 건, 인도금액으로 약 35억 4천만 원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주목할 점은 제도에 대한 홍보와 접근성이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매년 이용 실적이 증가했다는 점과 부산항 전체 이용객이 전년 대비해서 지속적

TR&DF 뉴스레터

TR&DF의 심층적인 분석 콘텐츠가
담긴 뉴스레터로 하루를 시작하세요.

TR&DF 뉴스레터
등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