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전시 화창베이 밍퉁시장이 7일 현재 완전 마비상태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당국의 단속은 지난 4일과 5일에 이어 6일에도 이뤄졌고 그 범위와 강도에서 이전과 매우 다르다는 이야기가 끊임없이 이곳저곳에서 확인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면세업계는 이번 사태가 일시적인 단속이 아니라 장기화 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로 다가오는 것인지 매우 우려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게 됐다.
▲출처=DFN 홍콩특파원 제공 |
복수의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6일 단속은 중국 선전시와 해관당국이 밍퉁 시장 점포는 물론 해당 점포들이 소유한 외곽 창고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을 벌여 사실상 6일 시장이 폐쇄된거나 다름없다”며 “밍퉁 시장 점포에서 일하던 직원들은 체포를 우려해 출근도 안하고 다른 지역으로 피하는 등 매우 심각한 상황이다”고 전했다. 사실상 화장품 거래는 완전 중지된 상황이고 시장 거래 인력 역시 피신하는 등 사태가 이전과는 달리 매우 심상치 않게 돌아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소식통 중에 한 곳은 “자사가 밍퉁 시장에 점포를 유지하며 면세품을 거래하는데 밍퉁 시장의 점포는 홍콩을 통해 한 두 번 유통과정을 거쳐 외곽에 위치한 별도의 창고를 빌려서 보관한다”며 “거래가 이뤄질 경우 점포에서 전화·구두로 거래 하고 성사시 해당 제품을 창고에서 구매자가 원하는 곳으로 배송하는데 6일 당국의 단속으로 점포와 별도로 외곽의 보관창고에 있던 2-3억 원 규모의 면세품이 모두 압수당했다”고 말하고 있다. 또 다른 소식통 역시 “밍퉁 시장의 모든 상점이 6일 문을 닫았다며, 그나마 단속 당하지 않은 점포의 경우 시장내에 위치하던 재고를 모두 외각으로 밤새 옮겼다”며 “6일 화장품 거래가 완전히 정지돼 당분간 시장의 기능이 마비됐다”고 말하고 있다.
▲ 출처=Sina News(2020.12.28) |
이번 중국 당국의 밍퉁시장에 대한 공식적인 단속은 지난해 12월 28일 시작됐다. 이에 대한 사실은 최초로 28일 시나뉴스(Sina News)를 통해 보도됐다. 이후 29일 화장품파이낸스(CBO化妆品财经在线)에서도 동일한 내용이 보도됐다. 해당 보도의 핵심 내용은 “선전시 화창베이 밍퉁 시장에서 밀수혐의 점포를 단속 중 밀수혐의 6억 위안(약 1천억 원) 상당의 한국과 일본산 화장품을 적발하고 압수했으며 밀수업체 4개사와 용의자 36명을 검거했다”는 내용이다.
▲ 출처=Sohu.com / 화장품파이낸스 보도내용(2020.12.2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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