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쟁점] 중국 전자상거래법 시행 초읽기, 국내 면세점 매출 영향 줄 듯

중국, 전자상거래법 내년 1월 시행
웨이상, 홈쇼핑 등도 사업자등록 의무화
웨이상, 대리구매자 면세점 매출 80% 이상
국내 면세점 부정적인 영향↑
중국 의존 탈피해 시장 다변화 시급
기사입력 : 2018-12-11 11:12:38 최종수정 : 2021-06-27 15: 09 서용하
  • 인쇄
  • +
  • -

 

▲출처=픽사베이

 

중국에서 ‘전자상거래법’이 내년 1월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지난 8월31일 중국 전국인민대표회의에서 제정된 전자상거래법은 일명 ‘웨이샹’(SNS를 이용한 전자상거래)과 ‘대리구매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2017년 중국 내 전자상거래 규모는 연간 약 30조 위안(5000조원)으로 전년 대비 11.7% 증가했다.

중국 정부는 전자상거래 규모가 커짐에 따라 탈세 등 불법 행위를 원천적으로 봉쇄하고자 나섰다.중국 전자상거래법에 따라 중국 내 웨이샹, 홈쇼핑 대상자와 온라인 구매업체 타오바오 자영업자(11번가 G마켓 과 같은 중국내 오픈 마켓)도 사업자 등록을 해야 한다. 때문에 그동안 비교적 세금 문제 등에서 자유로웠던 전자상거래 소비자들의 활동영역이 급격히 감소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 면세점협회 자료를 보면 올해 1∼10월 면세점 매출은 143억5555만 달러(약 14조5643억원)로 집계됐다. 역대 최고의 매출액이다. 하지만 서울 시내 한 면세점 관계자에 따르면 80% 가까이가 중국대리구매상에 의한 매출이라고 밝혀 이들에 대한 의존도가 큰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중국에서 내년 1월 시행하는 전자상거래법이 직 간접적으로 국내 면세점에도 영향을 줄 것은 분명해 보인다.

이에 국내 면세점들도 해외로 눈을 돌려 태국ㆍ대만ㆍ베트남ㆍ말레이시아ㆍ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개척에 적극적이다 . 롯데면세점은 7개 해외 면세점에서 2018년 2000억 원 매출을 올려 목표를 달성했으며, 신라면세점은 총 5개 해외지점에서 1조 원 매출이 코앞이다 . 국내 시장 다변화도 필요하다. 특히 남북관계 개선으로 일본인 입국자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들이 면세점 매출로 이어 질 수 있는 아이템을 개발하는데도 집중해야 한다.

[저작권자ⓒ (주)티알앤디에프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태그

댓글쓰기

전체댓글수 0

  • 법·제도
    수출 국산담배 175만 갑(시가 73억 원 상당) 밀수 조직 적발
    관세청(청장 이명구) 서울세관(세관장 김용식) 조사총괄과 안정호 과장은 2일 “해외로 정식 수출된 국산 담배 175만 갑(시가 73억 원)을 국내로 밀수입한 일당 6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적발했다”며 “총책 A씨(남, 48세), 통관책 B씨(남, 42세), C씨(남, 58세) 등 주요 피의자 3명을 검찰에 구속 고발하였으며, 나머지 공범 3명은 불구속 고
  • 인사·동정
    호텔신라, 부사장 2인·상무 3인 승진 인사 발표
    호텔신라(대표 이부진)가 11월 27일자로 2026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해 부사장 2명 승진과 3명의 신임 상무 승진 인사를 발표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미래 리더십 확보 및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주요 사업분야에서 성과 창출과 핵심적 역할이 기대되는 리더들을 승진자로 선정했다”며 “이번 인사를 통해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한 적극적 대응 및 사업
  • 특허경쟁
    관세청, HDC신라면세점 면세점 특허 갱신허용
    관세청(청장 이명구) 보세판매장특허심사위원회(위원장 순천향대학교 정병웅 교수)는 지난 18일 “충남 천안소재의 JEI재능교육연수원에서 특허심사위원 20명과 ‘제6회 보세판매장 특허심사위원회’를 개최해 HDC신라면세점의 특허갱신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HDC신라면세점은 최초 면세점 특허를 획득한 후 지난 2015년 12월 개장했다. 그러나 지난 2019년 개

TR&DF 뉴스레터

TR&DF의 심층적인 분석 콘텐츠가
담긴 뉴스레터로 하루를 시작하세요.

TR&DF 뉴스레터
등록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