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여행 수요가 코로나19 여파로 크게 위축되면서 과거의 수준으로 회복이 매우 더뎌지고 있다. 이같은 국제 흐름에 따라 내년초 국내·국제선 항공수요도 예년의 30% 수준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였던 인천국제공항(이하 인천공항) 여객 수도 9월 들어부터 다시 주춤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12월부터 코로나19가 급격하게 재확산됨에 따라 내년에도 항공업계 전망은 우울할 것으로 보인다.
▲자료=IATA, 항공여객시장분석 보고서 / 2020.12.08 |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지난 8일 전세계 항공 여객 수요 데이터를 공개하고 “10월 전세계 비행기 여행 수요는 글로벌 팬데믹 코로나19에 대한 각국 정부의 강력한 방역정책으로 인해 또 다시 극심한 영향을 받았다”며 “10월 한달간 전세계 국제선 여객 RPK(항공편당 유상승객 수에 비행기거리를 곱한 수치)는 전년 동기 대비 87.8% 감소해 9월(-88%)과 큰 차이가 없었다”고 밝혔다. 일부 지역은 다른 지역보다 회복 속도가 빨랐지만 해외여행의 전체적인 모습은 암울하다. 알렉산드르 드 주니악 IATA 사무총장은 “중국은 국내선 내수시장이 거의 회복된 반면 다른 국가들 대부분은 국내선도 극심한 침체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인천국제공항 월별 여객 실적, 제작=육해영 기자 |
전세계 여행 수요가 코로나19 여파로 얼어붙은 가운데 우리나라 국내·국제선 항공 수요도 9월 이후로 회복세가 다시 둔해지고 있는 모양새다. 인천공항이 집계한 월별 여객 수는 3월 60만 9,514명에서 4월 15만3,514명으로 74.8% 급감한뒤 5월 13만7,895명을 기록해 올해 월별 최저점을 찍었다. 이후 정부가 지난 4월 코로나19 방역 강화를 위해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국제선 항공편을 인천공항으로 일원하면서 6월 18만2,523명, 7월 21만9,079명, 8월 23만4,959명으로 3개월 연속 반등 추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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