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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양국진 기자,출처=인천국제공항공사 |
코로나19로 급감했던 인천국제공항(사장 구본환, 이하 인천공항) 여객 수가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인천공항에 따르면 월별 하루 평균 여객 수는 5천 명 밑으로 떨어졌던 5월 4,448명을 최저점으로 6월 6,084명 7월 7,067명으로 2개월 연속 반등하는 추세다. 코로나19 여파로 운항을 중단했던 항공사들이 속속히 국내 및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면서 항공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앞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지난 6개월 동안 인천공항 일일여객 수는 90% 이상 줄어들었다. 구체적으로는 지난 1월 25일 전년 대비 16.1%에서 2월 넷째 주 51.1%, 3월 셋째 주 91.8%로 가파른 하락세를 보였다. 결국 지난 3월 24일 인천공항 일일여객 수는 9,316명을 기록해 2001년 개항 이후 처음으로 1만 명 미만으로 내려갔다. 이후 꾸준히 감소세를 보이다 5월 26일 일일여객 수 2,601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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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인천국제공항,7월 일자별 여객 현황(2020.08.04) |
하지만 정부가 지난 4월 해외 역유입을 방지하기 위해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국제선 항공편을 인천공항으로 일원화한 가운데 각 항공사들이 6월부터 속속히 국제선을 재개하면서 여객 수도 반등했다. 지난 7월 10일과 17일 일일여객 수는 각각 9,533명 9,334명을 기록해 4개월 만에 1만 명 선을 코앞에 두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여파로 유학생과 기업인들이 입국하면서 출발객 대비 도착객이 현저하게 높았다면, 7월은 출·도착객 수가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어 탑승동 출국장면세점을 이용하는 손님들도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다.
면세점 매출의 핵심인 중국 노선 증편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SBS는 4일 “베이징 소식통 등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오는 5일부터 취업, 유학 목적으로 중국을 방문하거나 유효한 거류증을 가진 한국인들의 비자 신청을 받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3월 말부터 외국인 입국을 금지해왔는데 이처럼 입국을 완화해준 국가는 한국이 처음이다.
지난 7월 12일 국토교통부가 중국 항공당국과 협의를 거쳐 현재 주당 10회 운항 중인 양국 항공노선을 주 20회까지 확대하기로 밝힌 이후 또다시 한·중 하늘길이 넓어질 조짐을 보이고 있어 업계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코로나19의 해외 역유입을 막기 위해 지난 3월 말부터 항공사 당 주 1회 1개 노선으로 제한했다.
국내 면세점 매출도 올해 월별 최저치를 기록했던 4월을 기점으로 반등세에 들어섰다. 한국면세점협회에 따르면 지난 6월 국내 면세점 총 매출은 5월 1조179억원 대비 9.3%, 4월9,867억원 대비 12.8% 증가한 1조1,130억원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외국인 대상 구매 한도 수량 제한을 없애면서 면세점 주요 고객인 중국 보따리상(다이고)의 대량구매가 이어진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파악된다.
항공권 수요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지만 아직 낙관하기는 아직 어렵다. 항공사들이 각국 제한에 따라 이전 수준으로 노선을 늘리지 못하고 있고, 코로나19 장기화로 여객 수가 이전 1월 수준으로 회복될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또 여전히 입국 시 2주간의 자가격리를 시행해야 하기 때문에 해외로 나가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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